정종복 후보 코로나19로 텐트로 이동형 선거캠프

  • 송종욱
  • |
  • 입력 2020-03-22 15:21  |  수정 2020-03-2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읍면동 이틀 간 텐트 선거캠프 운영
누리꾼 가슴 찐한 뭉클함 vs 코로나19에 사람 모으는 것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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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밤 경주시 안강읍 북경주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정종복 후보가 텐트로 선거캠프를 설치한 후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정종복 경주 무소속 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지역에 텐트를 설치, 이동형 선거캠프로 선거운동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 후보는 경주지역 읍·면에 텐트를 설치하고 현지에서 밤을 새우며 이틀 간 주민을 만나 지역 현안을 직접 챙기는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그는 지난 20일 안강읍 북경주행정복지센터 앞에서 텐트로 선거캠프를 설치했다.
텐트에서 밤 늦게까지 안강읍과 강동면 주민들을 만나 지역 현안을 듣고, 지지를 호소했다.

21일에는 양북면 봉길대왕암해변에 선거 캠프를 설치하고 동경주지역(감포읍, 양남·양북면) 주민들을 만났다.
그는 또 23일 외동읍을 거쳐 이달 말까지 내남면·건천읍·현곡면 등 읍·면지역 선거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정 후보는 “신종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 경로당이 폐쇄되는 등 선거운동에 차질을 빚어 직접 주민들을 만나기 위해 텐트를 설치하게 됐다.”며 “밤에 센 바람이 불어 텐트가 흔들리고 추웠지만 많은 주민들이 찾아와 격려하고, 밤참까지 챙겨 줘 감동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봉길대왕암해변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문무대왕이 이룩한 삼국통일과 죽어서까지 나라를 지키겠다는 호국정신을 가슴에 다시 새겨 대한민국과 경주발전을 위해 다시 일어서야 겠다는 큰 다짐을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선거운동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댓글이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민심과 애로사항을 직접 몸으로 느끼고 뒤담아 듣는 행보”, “쉽지 않음을 몸소 보여 주심에 가슴 찐한 뭉클함과 진심이 가득 전해진다.”고 댓글을 남겼다.
반면 한 누리꾼은 “경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가는 상환에서 사람을 모으는 듯한 이런 거는 안하시는 게”라는 반응도 보였다.

정 후보는 “미래통합당 경선에서 컷오프되고 탈당해 무소속 후보에다 코로나19로 제한된 정책 홍보에 많은 고민을 했다.”며 “읍·면지역에서 직접 주민들을 만나고 현안을 챙기고 자신을 알리기 위해 이같은 선거운동을 기획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번 선거는 미래통합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의 싸움이자 진보와 보수의 대결이다.”며 “당선된 후 다시 미래통합당에 들어가 당과 경주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변호사인 정종복 후보는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낸 후 총선 재·보궐선거를 포함해 3회 출마해 낙선했고, 이번에 5번째 출마했다.
글·사진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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