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조원진 "쥐 잘잡는 고양이가 좋은 고양이"…'흑묘백묘'론 제기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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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3 16:32  |  수정 202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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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대구 달서구병)가 길거리 유세를 펼치고 있다. (조원진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4·15 총선 대구 달서구병 선거구에 출마한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가 3일 "미래통합당(검은고양)이든 우리공화당(흰 고양)이든 쥐 잘 잡는 고양이가 좋은 고양이"라며 '흑묘백묘론'을 제기했다.

조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시민들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라고 하는데, (제가) 문 정권과 싸워 이길 후보로 적임자"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문 정권의 무능으로 확산된 코로나 19사태로 지금 대구의 서민경제는 엄청난 위기에 빠져있고 자영업자를 비롯해 청년 등 모두가 아우성인데 통합당은 대구시민을 대변하지 못한 채 핑크색 타령만 하고 있다"면서 "핑크색 옷은 여행가거나 산책할 때 입는 옷이지 투쟁할 때 입는 옷은 아니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산업근대화를 이끈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새마을운동 색깔인 녹색이 바로 투쟁의 상징"이라며 차별화를 강조했다.

조 후는 또 "통합당 후보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지만 '박근혜 팔이'라며 태극기 우파 국민과 저를 공격하는 것은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원하는 대구민심을 외면하고 핑크색 뒤에 숨는 꼴"이라고 쏘아붙였다.

앞서 조 후보는 지난 2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문 정권 심판과 보수대통합을 강조했다.

조 후보는 출정식에서 "박 전 대통령의 옥중메시지에 따라 황교안 통합당 대표에게 조건 없는 연대와 통합을 제안했지만 한달동안 단 한통의 전화도 받지 못했다"며 "황 대표는 보수통합의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한 우리공화당의 진심을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좌파독재정권 3년동안 목숨걸고 싸운 정당은 미래통합당이 아니라 우리공화당이었다"며 "이제는 말로만 떠드는 심판이 아니라 문 정권을 끌어내릴 수 있는 투쟁력과 용기가 있는 우리공화당을 꼭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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