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울릉 첫 주말유세 '오천대전'…초반 주도권 쟁탈전 '치열'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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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5   |  수정 2020-04-05
김병욱
미래통합당 김병욱 후보(왼쪽 네번째)가 5일 오전 오천 전통시장유세 중 우연히 마주친 더불어민주당 허대만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과 공정한 선거를 약속하며 각 당의 기호를 표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대만·미래통합당 김병욱·무소속 박승호 후보의 3파전 양상인 포항남-울릉 지역구 후보들이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인 5일 '전통시장 유세 대결'을 벌였다.

이들 세 후보는 선거 초반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에 따라 총선 판도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오천시장을 주말 유세의 거점으로 삼았다.

이날은 오천시장 장날이기도 하지만 오천읍 유권자가 포항 남구-울릉 지역구 전체 유권자(20여만명)의 21%(4만3천명)에 달해 후보자 입장에서 허투로 볼 수 없는 표밭이다.

이에 따라 세 후보 모두 시간 차이를 두긴 했지만 이날 만큼은 오천시장 유세 활동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민주당 허 후보는 오전에 오천교회를 찾은 데 이어 오후에도 오천시장과 오천에 있는 오어사를 찾아 유권자들을 만났다.

허 후보는 유세 활동을 통해 '준비된 여당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낙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이 저의 선거 캠프 후원회장을 맡아줄 정도로 폭넓은 집권당 인맥을 가지고 있다"면서 "힘 있는 여당 후보로 국비 예산을 따내 반드시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합당 김 후보를 겨냥해 "경륜이 부족하고 포항에 온지 2달 밖에 안돼 포항 실정에 대해 세밀히 알지 못하는 후보가 내건 공약은 실천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야당 초선의원이 추락의 위기에 있는 포항을 살려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오전에 포항 여객선터미널을 방문하고 울릉군민을 만난 뒤 곧바로 오천시장을 찾아 표심 잡기에 나섰다. 특히 유세 활동에는 김 후보 캠프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박명재 의원이 동참해 힘을 보태기도 했다.

김 후보는 "정권 중반에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당연히 문재인 정권의 성적을 매기는 선거"라며 "정권의 경제 실정으로 포항 경제가 바닥을 보였고, 교육은 교육대로 망가졌다. 40대인 저를 통해 통합당이 탈바꿈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고 지역을 위해 가장 왕성하고 역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나이가 바로 40대"라면서 "휘청거리는 대한민국을 바로 잡고, 침체 된 포항과 울릉의 발전을 위해 지역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작은 목소리도 가슴으로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자랑스러운 정치인,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박 후보는 연일시장과 오천시장, 쌍용사거리를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펼쳤다.

박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 "코로나 19 사태로 무척 어려울 때 9번을 달고 나와 너무 죄송하다"며 "당선되면 바로 통합당으로 복당하겠다. 9를 찍으면 2로 바뀐다"고 호소했다.

이어 "포항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표주자는 박승호"라며 "국회의원이 되면 오천읍을 인구 10만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민중당 박승억 후보 역시 이날 오천시장에서 유세 활동을 소화했다. 박 후보는 "즉시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사진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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