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7일 대구 북구갑에 출마하는 통합당 양금희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
이 전 부시장은 7일 오전 통합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자로서 대구의 시대정신을 치열하게 고민하며 정치에 도전했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고배를 마셨다"며 "통합당 양금희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전 부시장은 올해 초 공직에서 퇴직하고 미래통합당에 입당한 뒤 대구 북구갑 예비후보로 출마했다.
이날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양 후보는 "가슴이 뜨겁다. 이 전 시장은 국회의원이 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분이다. 선당후사의 심정으로 저를 지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문재인 정권 심판에 힘을 보태겠다는 이 전 시장의 마음을 가슴에 깊이 새겨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 전 시장은 같은 대구시 부시장 출신인 무소속 정태옥 의원(대구 북구갑)에 대해선 "그분에 대해 제가 드릴 말씀은 없다"며 "양 후보 측으로부터 요청이 있다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며 선거 운동 지원 의사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양 후보 측은 대구 북구갑 지역의 보수 세력 결집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사진=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