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가 대구 두류공원에서 열린 우리공화당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대구 달서구병)가 12일 향후 미래통합당과 합당을 통한 '정권교체'를 전면에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총선뿐만 아니라 향후 대통령 선거에서도 보수 단일후보를 약속하며, 진정한 보수 대통합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조 후보는 보수 대통합을 위해 공화당 후보가 출마하지 않은 지역에선 통합당 후보를 선택해달라는 주장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조 후보는 이날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가진 집중 유세를 통해 "당선되면 미래통합당과 합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선이 되면 국회에서 정치적으로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보수 대통합을 통해 문재인 정권 심판과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했다.
조 후보는 "우리공화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살신성인의 옥중메시지에 따라 황교안 대표에게 조건 없는 연대와 통합을 제안했지만 한 달 동안 단 한 통의 전화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한테 통합하지 않으면 또 보수분열 이야기가 나올텐데 합쳐서 문재인 좌파독재정권 몰아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황 대표는 김무성, 유승민, 안철수, 이언주는 살리고 아스팔트에서 피를 흘리며 3년간 싸운 태극기 애국세력을 발로 걷어찼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당 황 대표를 향해 "지금이라도 만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11일 대구 두류공원에서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대구 달서구병)이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
앞서 조 후보는 지난 11일 두류공원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지지자와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공화당 합동유세를 갖고 "보수대통합을 위해 우리공화당 후보가 출마하지 않은 지역은 미래통합당을 선택하고 비례대표는 우리공화당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왼쪽에는 좌파정당인 정의당이 있으면 오른쪽에는 우리공화당이 있다. 미래통합당이나 우리공화당이나 다 우파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후보는 "총선 이후 반드시 통합당과 보수 대통합을 이뤄서 통합보수당의 당 대표로 출마해 후보 단일화를 해내고 정권교체까지 이뤄 내겠다"고 선언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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