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매경주택, 시행·시공·관리시스템까지 구축 '탄탄'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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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20   |  발행일 2020-05-20 제15면   |  수정 2020-05-20
'집 잘짓는' 소규모 재건축 전문기업 도약
똑같은 아파트 건설은 거부
입지선정후 지역 스타일 분석
수요자에 적합한 아이템 발굴
특화된 설계로 만족도 높아

매경주택
매경주택 임직원들이 본사 회의실에서 소규모 재건축사업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매경주택 제공>

신규 사업지마다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각광받아온 <주>매경주택이 시행·시공·관리시스템까지 탄탄히 갖추며 소규모 재건축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올해로 창업 8주년을 맞이한 종합건설사 매경주택은 최근 청구·월드건설·호반건설 등에서 25년간 공동주택 시공경력을 가진 베테랑 시공전문가인 김순구 건축시공기술사를 영입하는 등 시공능력을 보강하면서 소규모 재건축을 위한 준비를 탄탄히 하고 있다.

30여년 건설전문기업인 매경주택 김중기 회장은 "더 이상 규모가 큰 기업이 집을 잘 짓는다거나 대형 아파트가 가치도 높다는 구시대적 이론은 통하지 않는다"며 "작은 기업이 집을 더 잘 짓고, 소규모나 소형아파트가 더 가치로울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매경주택은 2012년 김중기 회장과 몇몇 젊은 건설인들이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고 대기업이 나서기 어려운 창조적 아이템을 실현하고자 설립됐다. 입지에 관계없이 똑같은 아파트 세우기를 멀리하고, 입지 선정 후 인근 지역의 산업과 지역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한 후 수요자에게 가장 적합한 집을 설계하는 방식을 추구했다.

창업 후 첫 사업으로 경산시 '옥곡동 트윈뷰'를 분양한 후 2014년 매경주택은 자체 브랜드 '풀리비에'를 개발하고 구미시에 첫 강소형 타운하우스를 공급했다. 유럽형 자연생활 콘셉트를 도입해 추구한 '오태명당 풀리비에(172세대)'는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전용면적 38㎡·49㎡·56㎡ 등 소형아파트로 구성됐지만 대형아파트 못잖은 특화설계와 부대시설을 제공해 화제를 모았다.

이밖에도 '오태명당 풀리비에'는 각 세대 직통 비상버튼·돔박스 카메라와 세대별 무인 감지기·홈네트워크 연계 기능을 갖춘 3중 통합 안전관리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성까지 높였다.

2015년 풀리비에는 수성구 생활권을 누리는 경산역 뒤편 사정동에서 110세대의 '경산역 풀리비에'를 100% 조기완판했다. '경산역 풀리비에'는 입주를 두어 달 남겨두고 공사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매경주택은 직접 시공자격을 갖추고 빠른 완공과 입주를 추진해 입주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펼쳤다.

2017년 매경주택은 SM<주>우방과 손잡고 '남천리버뷰 우방 아이유쉘'을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이 단지는 전용 84㎡ 일색인 대구분양시장에 과감히 전용 74㎡·68㎡ 중심단지로 구성해 분양가 부담을 줄인 특화설계로 공간 만족도를 높여 호평받았다. 전용 74㎡에 대형드레스룸·팬트리·현관 워크인 수납장·붙박이장 등 다양한 아이템들로 수납공간을 극대화시켰다.

279세대 규모의 중소형 단지에 각종 테마공원과 도시텃밭·캠핑가든을 꾸몄고, 맘스카페 등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소통공간도 마련했다. 단지내 100여㎡ 규모의 에코피트니스센터에 트레드밀과 사이클 등 20여종의 운동기구도 배치했다.

한편, 지역에 뿌리를 둔 매경주택은 지역민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행보를 꾸준히 이어왔다. 견본주택을 열 때마다 축하 화환 대신 쌀을 받아 사업지의 지자체에 기부했으며 경산시 '남천리버뷰 우방아이유쉘' 건설 당시에는 인접한 경북체육중고에 총 2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김중기 매경주택 회장은 "대구시 전체가 '공사 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지금 대구는 재건축·재개발이 한창이지만 50~100세대 전후의 소규모 단지들은 개발기회에서 소외되고 있다"며 "규모가 작은 단지들도 재건축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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