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체력 한계 원태인 키움전 후 삼성 1군서 제외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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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11   |  발행일 2020-07-11 제20면   |  수정 2020-07-11
허삼영 "열흘 정도 휴식 예정

지금 쉬어줘야 더 좋은 활약"

대체 투수 루키 이승민 낙점

삼성 원태인 올 시즌 성적 = 66.1이닝 I 5승2패 I 7피홈런 40탈삼진 24실점 I 평균자책점 3.12

원태인2

올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온 원태인이 휴식을 갖는다.

삼성은 지난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러진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4탈삼진 3실점(3자책점)을 기록한 원태인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허삼영 감독은 "원태인 휴식은 갑자기 정해진 게 아니라 예정된 일이었다. 투수는 체력적인 한계가 오면 전조 현상이 있는데 원태인도 그랬다. 올해 많은 이닝을 책임졌고 체력 부담도 컸다"고 설명했다.

프로 2년차인 원태인은 올시즌 12경기(11경기 선발 등판)에서 66.1이닝을 소화하며 5승2패 66피안타 7피홈런 25볼넷 40탈삼진 24실점(23자책점),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벤 라이블리·백정현·최채흥 등 선발진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든든하게 지키며 실질적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이닝은 팀 내에서 데이비드 뷰캐넌(70.2 이닝)에 이어 둘째로 많이 소화했고, 평균자책점도 삼성 선발진 중 최채흥(3.08)에 이어 2위다. 다승 역시 뷰캐넌(7승3패)에 이어 최채흥과 함께 공동 2위다.

하지만 허 감독은 길게 내다봤다.

허 감독은 "휴식 기간을 얼마나 줄지 고민했는데 열흘 정도 주기로 결정했다"며 "원태인은 이제 프로 2년차 선수다. 앞으로 활약할 날이 창창하다. 지금 쉬어야 향후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태인의 대체자로는 대구고 출신 루키 이승민이 낙점받았다.

이승민
삼성 이승민

이승민은 지난달 13일 kt전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6피안타(1피홈런) 7볼넷 3탈삼진 5실점(5자책점), 평균자책점 9.64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선 8경기에 나서 37.2이닝을 소화하며 6승 무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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