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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진·이진련·정종숙(왼쪽부터) |
22일 민주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진련 대구시의원(비례)와 정종숙 대구시당 여성위원장이 시당위원장 후보로 등록했다. 이에 시당위원장 경선은 김대진 위원장·이진련 시의원·정종숙 위원장 간 3자 구도로 펼쳐지고, 전당대회 전초전 양상을 띄게 됐다. 후보 중 김 위원장은 김부겸계(係)로 지난 19일 앞서 출마를 선언한 5명의 후보(강민구·권택흥·김동식·김대진·서재헌) 중 단일 후보로 추대됐다.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이 시의원과 정 위원장이 후보 단일화에 나설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이들은 모두 이낙연 의원 측과 사전 교감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시의원은 "아직 단일화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 시당위원장 출마도 이낙연 의원 측과 이야기가 오간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을 부각하고 싶지는 않다"며 "특정 유력 정치인에 기대서 지역에서 정치를 하는 건 구태라고 본다. 그런 모습을 깨고, 젊은 여성 정치인으로서 시당을 혁신하기 위해 나섰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사실 대구시당위원장 선거가 전당대회에 앞서 당내 정쟁으로 비춰지는 게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아 출마를 않으려다가 상황이 출마하지 않을 수 없게 돼서 결심했다"며 "(출마를 두고)이낙연 의원 측과 교감이 있었다. 다만, 이 시의원은 사전에 이야기가 됐는지 모르겠다. 단일화에 대해서도 생각해본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민주당 대구시당 선거관리원회는 이날 2차 회의를 통해 시당위원장 선거 일정을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로 확정했다. 투표는 온라인 및 ARS로 이뤄지며, 대의원(50%)투표와 권리당원(50%)투표를 합산해 다음달 2일 당선자를 최종 발표한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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