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유발효과 35조9669억원…신규 고용 40만5544명 기대감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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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31 07:30  |  수정 2020-07-31 07:34  |  발행일 2020-07-31 제6면
■ 대경硏 경제 파급효과 분석
미주·유럽노선 부재도 해소
지역기업들 해외진출 교두보
의료·관광 연관산업 '장밋빛'

김영만 군위군수의 통 큰 양보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후보지 공동신청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이에 따른 대구경북의 경제효과 역시 주목받고 있다. 대구경북의 관문이 될 통합신공항은 연간 1천만명 이상의 승객과 10만t 이상의 화물을 실어 날라 지역에 유발되는 생산, 부가가치, 고용 등 직접적인 경제 효과를 통해 경제 활성화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통합신공항을 방문하는 외국인 방문객 등의 증가와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지역 기업들의 물류비용 절감 등으로 인한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외국기업 유치에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미주·유럽노선 부재를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도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대구경북연구원이 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경북에 미칠 생산유발효과는 35조9천669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5조3천171억원, 취업유발효과는 40만5천544명으로 추정된다. 신공항 건설로만 추정되는 파급효과는 생산유발액 9조7천841억원, 부가가치유발액 4조3천101억원, 취업유발인원 10만5천242명이다. 대경연구원은 또 연결 교통망 건설에 따른 파급효과도 생산유발액 13조6천597억원, 부가가치유발액 4조8천926억원, 취업유발인원 9만8천750명으로 추정했다.

특히 대경연구원은 통합신공항과 관련한 연관산업 파급효과도 엄청날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유발액 10조5천43억원, 취업유발인원 18만3천864명으로 추정하고 지역 간 연관효과를 포함할 경우 전국적으로 미칠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53조3천408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0조5천564억원, 취업유발효과 49만1천812명으로 추정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새로운 공항을 연계하는 도로 인프라 등이 구축돼 공항에서 대구를 방문하기가 더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통합신공항이 대구경북지역의 거점공항 역할을 수행하게 됨에 따라 많은 유동인구가 발생해 지역 의료·관광 등 2차, 3차적인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인천공항을 이용하던 지역 기업들이 통합신공항을 이용하게 되면 물류 비용이 크게 줄어들어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될 뿐 아니라 해외 기업의 지역 유치는 물론 지역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2 군공항 이전으로 대구는 고도제한 및 소음피해에서 벗어나 지역 신성장 거점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K2 군공항 이전 후적지가 ICT(정보통신기술)와 IoT(사물인터넷) 등 첨단기술 기반의 대구만의 독특한 스마트시티로 조성되면 이시아폴리스, 혁신도시, 금호워터폴리스, 동대구벤처밸리 등과 연계한 개발로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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