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마마 독립선언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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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0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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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진화의 중국마마가 과거 시집살이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4일 방송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육아방식을 둘러싼 진화 모자의 갈등이 그려졌다.

이날 마마는 아침 일찍 집안일에 나섰다. 세탁기를 돌리고 손수 물만두를 만들며 아침상을 준비했다. 이때 진화는 “조금만 조용히 할 수 없냐”며 타박했고, 세탁 방법에도 훈수를 뒀다. 마마가 차린 아침상마저 게임과 다이어트를 이유로 거부했다. 마마는 컴퓨터 전원을 끄는 강수를 둬 진화를 식탁에 앉혔지만 불만은 끊이질 않았다.

마마는 손녀 혜정이에게 수제 물만두와 콜라를 먹이려 했고, 진화는 “혜정이가 아직 2살도 안 됐다”며 제지했다. 이 과정에서 “혜정이가 엄마 먹는 모습을 닮으면 어떻게 하냐. 먹고 싶으면 나가서 드셔라”고 상처를 주기도 했다.

함소원이 돌아왔는데도 분노가 가시지 않은 마마는 먹던 족발을 내던지며 가출을 감행, 우연히 만난 옆집 통장의 텃밭 일을 도운 후 찐 옥수수를 얻어먹고 나서 한결 나아진 얼굴로 귀가했다.

하지만 진화의 잔소리는 여전했다. 냉랭해진 분위기에 함소원은 외식을 제안했고, 두 사람을 위해 자리를 피해줬다.

진화는 먼저 마마에게 “아침에 한 이야기는 맘에 담아두지 말아주세요. 엄마 마음 상하셨으면 사과드릴게요”라고 진심으로 미안한 뜻을 전했다. 이에 마마는 “사과 안 해도 된다. 애 키우기 힘들지? 그거 알았으면 된다”고 아들을 달랬다.

이어 “넌 지금 혜정이 하나지만 엄마는 누나만 셋이었다. 밥 먹을 때 따질 틈도 없이 그저 먹이기 바빴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할머니는 한 번 들여다보지도 않았다. 아들 못 낳는다고 맨날 뭐라 하셨다. 그 때는 정말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마마는 고된 육아와 살림에 가출을 고민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딸만 낳는다고 엄청 구박받았는데 널 낳고 그나마 허리를 폈다. 너희 아빠는 애를 넷이나 낳아도 고생했단 얘긴 없고 당연히 해야 한다는 식으로 얘기했다”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눈물을 훔친 마마는  “지금 같았으면 안 낳았을 거다. 그 시대 여자들은 맨날 참기만 했다. 내가 왜 여장부처럼 구는 줄 아냐. 모든 일을 내가 알아서 해야했다”고 토로했다.

진화는 "얘기 안해주셔서 몰랐다. 이제 엄마를 이해한다"고 마마를 위로했다. 대화를 통해 두 사람은 화해했지만, 마마는 “나가서 살고 싶다”고 독립 선언을 해 충격을 안겼다.

함소원은 “우리가 잘못한 게 있으면 말해달라”며 당황스러워 했지만 마마는 “그럼 진작 중국에 갔다. 전부터 했던 생각이다”라고 의견을 꺾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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