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달말 주전·용병 팔카 합류...새 동력 장착 순위반등 사활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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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13   |  발행일 2020-08-13 제21면   |  수정 2020-08-13
허삼영 "진짜 승부는 9월부터"
부상공백·장마로 난조
현상 유지 중점 선수단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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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승부를 보겠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팀의 반등 시점을 다음 달로 잡았다. 삼성은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리그 4위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이달 들어 8위까지 추락했다.

주요 선수들의 부상 공백과 더불어 장마로 인한 컨디션 하락이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비 때문에 쌓인 정신적 피로도가 타선 집중력 부재로 이어지며 필요한 점수를 내지 못해 승률이 떨어졌다.

허 감독은 "지난주 5경기 팀 타율이 2할7푼으로 수치만 보면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득점권 타율이 1할9푼7리에 불과했다. 득점권 상황에서 항상 잘해주면 좋은데 쉽지 않다"며 "구자욱·강민호·박계범의 타격감이 좋은데, 이 선수들 앞에 득점권 주자를 모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플랜B 선수들이 계속 뛰고 있는데, 이들에게 기대를 높이는 건 욕심이다.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며 "결국엔 해줘야 할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위기의식을 느낀 허 감독은 8월의 선수단 운용 전략을 '버티기'로 세웠다. 현재 가용한 선수들로 최대한 버틴 뒤 남은 48~50경기가 치러지는 9월부터 순위경쟁에 본격적인 사활을 걸겠다는 복안이다.

허 감독은 "현재 전력은 사실 백업 수준이기 때문에 6할, 7할의 승률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 이달 치르는 경기에서 마이너스 없이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지금은 동력을 많이 잃은 상태이기 때문에 현상 유지를 하면서 9월부터 승부를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허 감독의 복안엔 새 외국인 타자 다니엘 팔카 및 군필 자원의 합류, 백정현·장필준·노성호 등 투수진의 복귀라는 계산이 서있다. 게다가 오는 18일부터 28명에서 33명으로 엔트리 확대가 되는 점도 고려했다.

새 외인타자 팔카는 오는 20일 0시부터 자가격리에서 해제된다. 최종 '음성' 판정을 받으면 21~23일 전북 익산야구장에서 열리는 kt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1~2경기 출전한 후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심창민·강한울 등 군필 자원들은 27일 전역 후 곧바로 1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부상 등으로 2군에 내려가 있는 백정현·장필준·노성호도 2연전이 시작되는 다음 주쯤부터 1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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