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오징어 맛있게 먹는 법, 회 쳐먹고 데쳐먹고…직접 낚아야만 느낄 수 있는 맛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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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18   |  발행일 2020-09-18 제37면   |  수정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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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오징어 회(오른쪽)와 숙회.

무늬오징어는 낚시꾼이 아니라면 그 맛보는 게 쉽지 않다. 우리가 흔히 보는 살오징어나 갑오징어는 시장에서도 구할 수 있지만 무늬오징어만큼은, 적어도 한국에서는 직접 낚는 수밖에 없다.

▶무늬오징어 회

오징어 중에서도 가장 맛이 좋다는 무늬오징어. 가장 쉽고 제대로 맛을 즐기는 방법은 역시 회로 먹는 것이다. 무늬오징어를 회로 먹을 때는 대가리와 내장을 잘 분리하고 앞뒤 껍질까지 깨끗이 벗겨내야 한다. 비교적 가늘게 칼질을 해서 초고추장이나 고추냉이간장에 찍어 먹어보자. 녹진한 식감에 이어 무늬오징어 특유의 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질 것이다.

▶무늬오징어 숙회

무늬오징어는 살짝 데쳐 먹어도 맛있다. 비법은 없다. 문어 숙회를 하듯 끓는 물에 살짝 익혀 먹으면 된다. 물론 그전에 내장을 빼내고 깨끗이 손질을 해야 한다. 특별한 요리법을 소개하자면 물 대신 소주로 데치는 것이다. 냄비에 무늬오징어를 넣고 소주를 붓는다. 무늬오징어가 살짝 잠길 정도 양의 소주를 붓고 뚜껑을 열어둔 상태에서 팔팔 끓으면 불을 끈다.

이렇게 데친 무늬오징어는 독특한 식감을 낸다. 마치 잘 익은 복숭아를 씹는 것 같은 느낌.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소스는 초고추장이든 고추냉이간장이든 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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