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객 김광석은 누구, 정규앨범 4장 남기고 1996년 32살로 요절한 '노래하는 시인'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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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18   |  발행일 2020-09-18 제34면   |  수정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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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1월 대구시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 내 번개전업사에서 출생한 그는 초등학교 입학 전 서울로 이사갔으며 명지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 후 서울에서 음악활동을 시작한다. 그야말로 '가객' '노래하는 시인'이라는 별칭이 어울리는 예술가이며 대중들에게 가수 김광석이라는 이름뿐만이 아닌 광석이 형, 오빠, 아저씨로도 남은 가수다. 법정스님으로부터 '원음'이라는 법명을 얻기도 했다. 김광석은 1996년 32세때 요절했다. 생전에 정규앨범 4장, 다시부르기 2장 등을 발표했다.

매년 음반 발표와 소극장 라이브 공연을 병행하며 관객과의 직접적인 교감에 전력을 쏟은 김광석은 1995년 8월 마침내 대학로 학전 소극장에서 1천회 공연이라는 금자탑을 이뤘고 이를 기념해 2개월 간 전국 투어 공연을 진행했다. 20대 여성층은 물론 30대 남성 직장인까지 몰려드는 김광석의 공연은 대학로를 중심으로 한 소극장 공연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대표곡으로는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사랑했지만'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일어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사랑이라는 이유로'등이 있다. 2018년 4월27일 남측 평화의 집 3층 연회장 '2018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제주소년' 오연준군이 부른 '바람이 불어오는 곳'도 김광석의 대표곡 가운데 하나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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