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1등품 자연산 송이. |
울진·영덕·봉화군 산림조합에 따르면 자연 송이버섯 가격은 첫 수매에서는 지난해보다 올랐으나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울진지역은 첫날인 지난 25일 1등급이 ㎏당 42만 원이었으나 27일 26만8천 원까지 내렸다. 영덕은 첫날(23일) 1등급이 ㎏당 59만 원까지 치솟았으나 27일에는 24만3천 원에 형성됐다. 봉화도 사정은 마찬가지 였다.
이처럼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생산량 증가도 한 몫을 했다. 울진의 경우 지난해 1등급 송이가 출하 당시 4㎏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3㎏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영덕도 첫날 1등급 수매량이 2.25㎏였으나 지난 27일에는 45㎏나 수매됐다.
올해는 충분한 바람·습도·기온이 형성된만큼 자연산 송이 생산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전 택배가 여의치 않은 것과 경제적 어려움도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A택배사 관계자는 "자연산 송이는 생물이라서 조금이라도 지연되면 택배사에서 책임을 질 이유가 생기기 때문에 추석 명절 전 3일 이전에는 택배를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
남두백 기자dbnam@yeoungnam.com
황준오기자joono@yeongnam.com
원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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