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신화 쓴 '라면왕' 신춘호 농심회장 별세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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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29   |  발행일 2021-03-29 제16면   |  수정 2021-03-29
범롯데家 반세기 갈등 풀릴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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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사발면 출시 시식회의 중인 신춘호(왼쪽 셋째) 회장. 연합뉴스

'신라면'과 '새우깡' 신화를 쓴 농심 창업주 신춘호 회장이 지난 27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1930년 울산에서 태어난 신 회장은 1965년 농심을 창업한 이후 56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왔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동생이다.

1958년 대학 졸업 후 일본에서 성공한 고 신격호 회장을 도와 제과 사업을 시작했다가 1963년부터 독자적인 사업을 모색했고 당시 일본에서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라면이 큰 인기를 끈 것에 주목해 '농심'을 창업했다. 그는 농심 창업 후 신라면, 짜파게티, 새우깡 등 국민적 사랑을 받는 제품을 잇따라 개발했다. 신 회장의 역작인 신라면은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한편 신 회장이 세상을 뜨면서 반세기 넘게 이어지던 농심가(家)와 롯데가의 묵은 앙금이 풀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춘호 회장은 1965년 라면 사업 추진을 놓고 형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과 갈등을 겪은 끝에 라면업체 롯데공업을 설립하며 독립했다. 그러다가 신격호 회장이 롯데 사명(社名)을 쓰지 못하게 하자 아예 1978년 사명을 농심으로 바꾸고 롯데와 결별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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