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경제정책비서관에 이형일·반부패비서관에 김기표…민정·경제 분야 인사

  • 정재훈
  • |
  • 입력 2021-03-31   |  발행일 2021-04-01 제4면   |  수정 2021-03-31 11:49
2021033101001159000047831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새 반부패비서관에 김기표 현 법무법인(유한) 현진 대표변호사를, 경제정책비서관에 이형일 현 기획재정부 차관보를, 디지털혁신비서관에 김정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왼쪽부터).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신임 경제정책비서관에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보를 내정했다.
또 신임 반부패비서관에 김기표 법무법인(유한) 현진 대표변호사를, 디지털혁신비서관에 김정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와 같은 인사를 발표했다. 전날 경제라인 인사에 이어 이날까지 경제 분야 인사를 통해 임기 후반 경제 정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고자 하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신임 이형일 경제정책비서관은 대구 경상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텍사스 A&M대 경제학 박사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종합정책과장, 경제분석과장, 자금시장과장과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거쳐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을 지냈다.

김기표 신임 반부패비서관의 경우 이달 초 신현수 전 민정수석의 사의 파동을 거쳐 김진국 신임 민정수석 체제가 출범한 데 따른 후속 인사조치로 풀이된다. 김기표 신임 비서관은 경기 부천고와 서울대 법과대학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 40회로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검사,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수석검사를 지낸 검찰 출신 변호사다. 전형적인 특수통 검사로 유명한 김 비서관은 검찰을 떠난 뒤 2016년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비리 게이트에 연루된 홍만표 전 검사장의 조세포탈 사건에서 변호인을 맡은 바 있다. 2015년에는 포스코 비리에 연루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공동 변호인으로도 이름을 올린 적이 있어 이번 인선 배경이 주목된다.

이외에도 신임 김정원 디지털혁신비서관은 서울 동북고와 서울대 정치학과, 서울대 행정학 석사와 미국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정책총괄과장, 뉴미디어정책과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관, 인터넷융합정책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등을 지냈다.

한편 사의설이 나왔던 이광철 민정비서관과 이미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식 법무비서관은 유임됐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