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는 청년층 잡기 野는 굳히기 전략...재보궐 선거 D-3 총력전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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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05  |  수정 2021-04-05 07:33  |  발행일 2021-04-05 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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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4·7 재·보궐선거를 앞둔 마지막 휴일을 맞아 여야가 막바지 표심 잡기에 나섰다. 여당은 청년층 민심 잡기에 나섰고 야당은 굳히기 전략에 나선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4일 교회와 성당을 잇따라 방문해 종교계 표심 잡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오전부터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지역구였던 구로구의 한 교회를 찾았고, 명동성당의 부활절 미사에도 참석했다.

박 후보는 부활절 미사에 참석한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고 "이 땅의 청년들의 지친 영혼에 희망의 은총 내려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고 적었다. 박 후보가 연일 청년층 민심을 강조하는 만큼, 청년을 위한 기도에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박 후보는 만 19∼24세 청년들에게 매달 5GB의 데이터 바우처를 지급하거나 버스·지하철 요금을 40% 할인해주는 등의 지원책을 내놓은 상태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역시 판세 굳히기 차원에서 청년층과 강남권에 집중했다. 국민의힘 텃밭으로 불리는 강남권과 젊은 유권자의 지지가 전체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오 후보는 이날 주호영 원내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송파구와 서초구, 반포동과 세빛섬을 찾아 민심을 살폈다. 오전에는 송파구 교통회관을 방문해 서울시 교통상황을 점검하고 택시·버스 운전기사 등의 애로사항을 들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오 후보 역시 청년층 표심을 잡기 위해 현 정부에 대한 청년들의 분노를 자극하는 전략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2030 유세단'을 만들어 오 후보의 유세 현장마다 청년 지원 유세자를 내세우고 있다. 이날 오후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을 찾은 오 후보는 대형 유세차를 설치하고, 젊은 유권자에게 무제한 자유 발언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 차원의 비판도 점차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중대결심'까지 언급하며 전방위적인 공세를 펴고 있다. 사실상 선거 막판 승부수를 던진 모양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차익을 봤다면 사퇴하겠다'더니 차고 넘치는 증거와 증언에는 '기억 앞에 겸손해야 한다'는 궤변으로 정치혐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내곡동 의혹에는 무대응 기조를 유지하면서 문재인 정부를 향한 비판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위선·오만·내로남불이라는 단어가 특정 정당을 쉽게 유추할 수 있거나 반대하는 표현이라 투표 독려 현수막에 사용할 수 없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비판하며 정권심판을 강조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김예령 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김상조, 박주민, 임종석, 고민정 의원까지 박영선 후보를 '팀킬'하더니 이제는 선관위까지 나서 민주당은 위선·오만·내로남불 정당이라고 인증하며 박 후보 '팀킬' 팀원으로 합류했다"며 "집권 여당인 민주당 수호가 지나쳐, 민주당을 위선·무능·내로남불 정당이라 인증한 선관위의 자승자박"이라고 꼬집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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