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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스타홈멜(주), 자동화 생산설비에 ICT 접목…웹 기반 플랫폼 '링크5' 개발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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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15   |  발행일 2021-04-15 제13면   |  수정 2021-04-15 07:37
스마트팩토리 통합솔루션 선도기업
시범사업에 선정된 텔스타경주공장
24시간 운영 무인자동화 완성 단계
올핸 'K-스마트등대공장' 후보 선정
생산 全공정 빅데이터 기반 AI 활용
본사서 실시간 확인·원격제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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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스타홈멜 경주공장에 설치된 로봇이 차량용 문틀을 운반하고 있다. 경주공장의 모든 생산 공정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기술로 진행된다.

42.1세, 지난해 조사된 한국의 제조업 근로자 평균 연령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한국 제조업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42.1세로, 일본 42.7세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20년 전인 1999년 35.5세에 비해 6.6세 늘어난 것이다. 국내 제조 현장의 고령화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제조 현장의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스마트 팩토리'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는 제품의 생산 과정을 사물인터넷(IoT)이나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로 가동하는 지능형 공장으로, 비대면 시대 도래와 함께 제조 현장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지역에선 텔스타홈멜<주>이 스마트 팩토리 선도기업으로 손꼽힌다. 경주 외동읍에 위치한 텔스타홈멜 경주공장은 지난해 스마트 팩토리 시범화 공장 '레벨3'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4월에는 'K-스마트등대공장' 1차 후보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동화 설비로 불 꺼져도 24시간 가동

텔스타홈멜 경주공장은 무인자동화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공장 내부에선 사람 키보다 큰 외팔 로봇 두 대가 상호 교신하며 레이저로 차량용 문틀을 용접하고 운반했다. 다듬어진 차량용 문틀은 무선인식표로 불리는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카드가 탑재된 물류함에 차곡차곡 쌓였다. 모든 생산 공정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기술로 시행됐고 근로자들은 중앙 컴퓨터로 생산 설비를 관리했다.

정용운 텔스타홈멜 이사는 "지난해 스마트 팩토리 레벨3이 되면서 생산성이 이전에 비해 약 30% 향상됐다"며 "물류시스템을 최적화해 불필요한 비용은 줄이고 자동화 설비를 더욱 늘려 불이 꺼져도 24시간 운영 가능한 공장으로 거듭나는 중"이라며 웃어 보였다.

생산 라인 한편에 마련된 관리사무실에선 직원들이 모니터를 살피며 로봇들을 원격제어했다. 모니터에는 각 로봇의 일일 생산량과 작업 현황, 주행거리 등이 상세히 나타났다. 최적의 생산 효율을 위해 로봇마다 생산 한도(Limit)를 설정하고 질소 농도 등도 꼼꼼히 살폈다. 정광철 텔스타홈멜 생산관리차장은 "로봇의 움직임은 모두 데이터로 축적돼 생산 부품들의 마모 시기 및 교체 여부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생산공정이 고도화될수록 관리직원들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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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운 텔스타홈멜 이사가 경주공장의 디지털 트윈 화면을 가리키고 있다.

◆시·공간 뛰어넘는 '디지털 트윈'

텔스타홈멜 경주공장의 생산라인은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텔스타홈멜 본사에서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 앞서 텔스타홈멜은 지난해 7월 KT와 협업해 웹 기반 공장 자동화 플랫폼 서비스 '링크5'를 선보인 바 있다. 스마트 팩토리 생산라인에 발생하는 모든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링크5는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으로 활용도가 높다.

실제 경주의 생산라인은 5G기술 및 클라우드 연동을 통해 본사 모니터에 3D 화면으로 중계된다. 본사에선 링크5를 통해 경주공장에서 발생한 제조공정의 변동사항이나 생산량의 증감 등을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예측하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정용운 이사는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면 국내를 넘어 해외 국가에 생산 설비를 적용할 때 특히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며 "가상 물리 공간을 통해 생산 라인을 직접 통제하고 제어할 수 있어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고 언급했다.

◆다품종 소량생산에 맞춘 설비 변화

텔스타홈멜은 1987년 설립 이후 30여 년간 공장자동화 설비를 납품하는 회사로 성장한 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 팩토리 사업에 나섰다. 자동화 설비의 추세가 소품종 대량 생산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전환되면서 텔스타홈멜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기존의 자동화 생산 설비 제작 능력에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 솔루션을 본격적으로 구상한 것이다.

이에 맞춰 정부의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텔스타홈멜은 연 매출 400억원 규모의 회사로 커졌다. 최근에는 텔스타홈멜의 설립자인 임병훈 대표가 제10대 이노비즈협회 회장으로 취임, '스마트공장 컨소시엄'의 의장사로 성장했다. 정용운 텔스타홈멜 이사는 "스마트 팩토리는 단순 노동으로부터 고통받는 근로자들을 해방시켜 더욱 안전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고 업주에겐 생산 효율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며 "스마트 팩토리 시범화 사업장으로 경주공장이 선정된 만큼 대구경북지역의 스마트 공장 도입 확산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글=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사진=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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