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5년 새 무려 70% 상승했다. 18일 대구지역 부동산전문 광고대행사 애드메이저에 따르면, 대구지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임대 및 50세대 이하 제외·발코니확장 포함가 기준)는 2015년 968만원에서 2016년 1천118만원, 2017년 1천207만원, 2018년 1천302만원, 2019년 1천544만원, 2020년 1천647만원으로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 대비 상승률로 보면, 2016년 15.49%, 2017년 8.01%, 2018년 7.83%, 2019년 18.59%, 2020년 6.71%였다. 최근 5년 동안 매년 약 7~19% 오른 셈으로, 오름 폭이 가장 컸던 해는 2019년이다. 2019년은 수성구 및 중구가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상승이 둔화된 데 반해, 달서구 평균 분양가가 26.84%로 대구 분양가 상승을 이끌었다.
힐스테이트 만촌역' 투시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
조두석 애드메이저 대표는 "최근 분양가는 아파트의 원자재인 땅값이 상승하면서 크게 올랐다"면서 "매년 분양가는 그 해 분양되는 아파트 입지 및 공급 물량과 고분양가관리지역 등 부동산 정책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대구 집값을 주도하는 수성구·중구·달서구의 분양 물량이 많은 해에 분양가 상승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들어 수성구 분양가가 높아진 것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 2월 고분양가관리지역 내 신규 공급 아파트의 분양가격을 주변 시세의 최대 90%까지 올리는 방식으로 분양가 심사기준을 완화한 영향이 크다"고 덧붙였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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