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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일손 부족 해결" 대구 달성서 드론으로 농사 짓는다

  • 이원욱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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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03 19:13   |  수정 2021-05-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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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항공방제단 소속의 최모씨(52)가 드론을 밭 위로 뛰어 농약을 살포하고 있다.


대구 달성군에서 21년째 밭농사를 짓고 있는 정익기 씨(47)는 최근 지인의 권유로 드론을 활용한 농약 살포를 시작했다.

양파와 마늘 등을 재배하며 일손 부족이 늘 고민이었던 정씨는 '드론 방제'로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다. 그는 "나 혼자 이 넓은 땅에 농약을 치려면 며칠을 고생해야 하는데 드론으로 금방 해버리니 신기하기도 하고, 이제 일손 걱정을 할 일이 없다는 생각에 기쁘기도 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4천950㎡(1천500평) 규모의 밭에 정씨가 해충 방제를 하는 데 걸린 시간은 7분 정도다. 농약을 드론 하부에 넣고 드론을 띄우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준비 시간도 짧다는 게 정씨의 설명이다.

정씨 뿐만 아니라 드론 항공방제단 소속의 최모씨(52)는 3년째 달성군과 고령군 등을 돌며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때로는 인접 지역인 경남 창녕군에도 방문해 드론 방제를 지원하고 있다.

그는 "지자체와 계약을 하고 운영되지만 그게 아니라도 할머니 혼자서 무거운 약통을 짊어진 채로 농약을 치는 모습이 보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며 "방제 뿐만 아니라 소방, 철도, 촬영처럼 드론을 접목할 수 있는 영역은 어마어마하다"고 했다.

당초 드론은 군사 작전용으로 개발됐으나, 농업 분야에서도 상용화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글·사진=이원욱 시민기자 judge5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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