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통합신공항-가덕도 상생 방안 8월 나온다

  • 구경모
  • |
  • 입력 2021-05-17 17:12  |  수정 2021-05-19 11:55  |  발행일 2021-05-18 제2면
대경·울산·부산·경남 연구원 공동으로 진행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구축 용역 결과 발표
각 지자체 이해관계 첨예 대립...적잖은 진통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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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감도(위쪽)와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가덕도 신공항 상생 방안이 오는 8월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각 지자체의 이해관계가 첨예한 만큼 상생 방안 합의·도출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17일 대구경북연구원과 울산연구원에 따르면 대경·울산·부산·경남 연구원 공동으로 진행한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영남권 광역 특화도시)' 구축을 위한 용역 결과 보고가 8월에 발표된다.

앞서 대구·경북 등 영남권 5개 시·도와 4개 연구원은 지난 1월 15일 맺은 협약을 계기로 '영남권 발전방안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공동연구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과 지역 주도의 국가 균형 발전을 이끌기 위한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것이다.

영남권 4개 연구원은 공동연구를 통해 △경제·산업△교통·물류△환경·안전△문화·관광△행정·교육△보건·복지 등 6개 분야의 발전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영남권 발전을 위한 민관 거버넌스 조직 체계를 구상하고, 정부의 국가 균형 발전 지원 대상 사업과 대형 프로젝트를 발굴해 실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울산연구원은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관련 용역 결과 보고가 8월에 있을 예정"이라며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가덕도 상생 방안도 담길 예정이다. 다만 상생 방안이 발표되기 위해선 5개 지자체장·연구원장 간 합의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각 지역에 유리한 방향으로 사업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데다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가 부울경 메가시티에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되는 것을 막겠다는 대구·경북의 견제 심리도 작용할 수 있어 지자체 간 갈등이 드러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가덕도 공항 상생 방안은 민감한 주제여서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했고, 대경 연구원 관계자는 "윤곽은 나왔지만, 세부안은 밀고당기기 할 수밖에 없다. 상생안을 끌어내기 위해 고심 중이나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구경모 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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