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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28일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당대회 예비경선 통과 소감을 밝히고 있다. |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본선에 진출한 나경원 전 의원이 "특정 후보를 대통령 만들겠다고 밝힌 인물이 당 대표가 된다면 대선 경선이 공정하게 관리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나 전 의원은 28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당 대표의 가장 중요한 책무가 대선 경선을 공정히 관리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전 최고위원은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자신을 '유승민계 대표격'이라고 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는 '국회 입성 후 꿈이 유승민 대통령 만들기'라고 했다"며 "이런 분이 당 대표가 되면 다른 대선 후보들이 우리 당의 경선이 공정하게 유지될 수 있을 지 의문을 표시할 수 없고, 외부 인사 영입에도 상당한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 대표 본경선에서 '중진 그룹' 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특별히 논의된 것은 없다"면서도 "다만, 정권교체 시기 리더십은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다. 이번엔 (대선 경선 과정에서) 역동적인 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당내 세력 간 이해를 조정하고 밖에 있는 세력도 통합해야 하는 안정적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중진 당 대표론에 무게를 실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오전 발표한 당 대표 예비경선 결과 나 전 의원은 이 전 최고의원, 조경태 의원, 주호영 의원, 홍문표 의원과 함께 무난히 본선에 진출했다. 득표수와 순위가 공개되진 않았으나 나 전 의원은 2위로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나 전 의원은 "2위로 통과한 적이 별로 없어 떨리기도 하지만, 국민과 당원의 마음을 더 많이 얻어야겠다는 겸허한 자세를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선 승리를 위한 전략에 대해선 "예비경선까지는 변화의 바람이 강했다면 이제는 당 대표의 리더십이 어떤 것인지를 당원들께서 고민하실 것"이라며 "대선 승리를 위해 제가 가진 리더십을 자세히 설명하고 소구하겠다. 또 변화를 어떻게 이뤄낼 것인지 비전을 설명하겠다. 민심과 당심을 받들어서 정권교체에 꼭 필요한 당 대표 후보라는 것을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경북(TK) 지역 민심을 두고는 "TK 당원 동지들께서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셨는데, 정권을 잡은 뒤에는 늘 희생을 강요했던 것 같다"며 "꾸준히 도와주신 데 대해 대구경북을 위한 정책과 예산 지원으로 꼭 갚겠다"고 말했다.
글·사진=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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