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달서구를 알아가는 시간... '달서구 문화히어로즈' 활발한 활동

  • 진정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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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31 08:43  |  수정 2021-06-01 08:51  |  발행일 2021-06-09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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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 문화 히어로즈'의 '문화도시 이름 정해보기' 시간.

"저에게 문화예술은 첫 도둑질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부모님이 주신 피아노 레슨비를 몰래 모아서 무용학원에 갖다 주고 시작된 춤 인생 40년째, 지금 이곳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지난 25일 오후 2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862번지에 위치한 신협 지하1층 메세지팩토리협동조합 에서 열린 '달서구를 바꾸는 시간 8분'이라는 프로그램에 첫 발표자로 나온 한국파릇하우스 이미경 대표의 인생 스토리다.

매주 3명의 발표자를 통해 진행되는 '달서구를 바꾸는 시간 8분' 은 현재 7회기째. '달서구 문화히어로즈' 활동의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

'달서구 문화히어로즈' 는 시민이 주도하는 문화도시 달서구 조성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시민리더들이 참여한 학습공동체다. 작년에 달서구가 문화도시 최종 선정에 아쉽게 탈락, 문화도시 재신청을 위해 올해 초 달서문화재단에서 '메세지팩토리 협동조합' 노경민 대표에게 요청을 한 상태. 현재 달서구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마을공동체를 중심 16개 팀이 꾸려져 올 4월초부터 매주 3시간씩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달서구 문화히어로즈는 달서구에서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이상 꾸준하게 본인의 색깔로 활동을 해온 다양한 분야의 마을 활동가들로 구성됐다. 발표자가 준비해온 PPT자료와 함께 자신의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 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담아내는 '달서구를 바꾸는 시간 8분'이 끝나자 각 조별로 본인이 생각하는 문화도시 사례카드 만들기와 타지역의 '문화도시 사례카드 공유하기' 시간을 가졌고, 이어 다함께 '달서구 문화도시 이름 정해보기'로 약속된 3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지금까지 진행된 '달서구 문화히어로즈' 활동을 살펴보면 각자가 속해 있는 동네의 추억을 되새겨 보는 '달서구 추억그리기' , 자신이 사는 동네 자랑하는 '달서구 자랑하기' 평소 걷기를 통해 코스개척과 동네 지도를 그려보는 '만보 걷기 코스 짜기', 달서구의 자원을 알아보기 위한 '달서구 빙고 게임' 등 달서구의 숨어있는 자원을 발굴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됐다.

사회적협동조합 와룡 조은정 대표는 "달서구의 문화에 대해 다함께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관(官) 주도가 아닌 주민들 스스로 문화도시의 개념을 알고 고민해 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문화예술교육연구회 가온협동조합 강혜원 대표는 "궁극적인 목표는 문화도시 선정이지만 만약에 선정되지 않더라도 문화생태계 조성의 출발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달서구를 배우고 주변을 둘러보는 계기가 되는 유의미한 시간이었다" 고 덧붙였다.

달서구문화도시지원센터 이성욱 센터장(현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 관장)은 "서로의 다양한 이야기를 공유하며 지역의 사회 현안을 함께 고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며 "이러한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달서구가 가진 잠재적인 시민력과 거버넌스 활성화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글·사진=진정림 시민기자 trueforest@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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