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국가5산단 분양문의 쇄도...지역 활성화 기대감 커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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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02  |  수정 2021-06-02 07:36  |  발행일 2021-06-02 제15면
구미HTV전경(202105월)1
최근들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지와 가까운 구미국가산업단지 5단지에 대한 분양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최근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5단지(하이테크밸리)에 대한 기업투자 문의가 쇄도하면서 지역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구미산단 5단지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예정지와 15분 거리로 가까운데다, 대규모 기업 투자마저 예정돼 있어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09년부터 구미 산동읍·해평면 일원 933만㎡ 부지에 1조9천억 원을 투입해 구미 5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1단계 구간(산동읍 372만㎡)은 부지조성이 완료됐고, 도로·전기·통신·공업용수 및 폐수처리장 등 기반시설이 완비돼 즉시 입주할 수 있다. 도레이첨단소재와 구미시탄소산업인증센터 등 10여 개 기업 및 기관은 이미 입주를 완료했다.


올해는 상생형 지역 일자리 기업인 LG화학의 양극재 공장과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서부발전 열병합발전소 투자 등 대규모 기업 투자도 가시화될 예정이다.


LG화학은 5단지 6만여㎡ 부지에 5천억 원을 투자해 2차전지 양극재 공장을 설립한다. 생산목표는 연간 6만t 규모로, LG화학 청주공장의 연간 생산량인 2만5천만t의 2배가 넘는다. 한국서부발전은 구미 하이테크밸리 15만여㎡ 부지에 7천억 원을 투입해 500MW급 천연가스발전소를 건립할 예정으로 2023년에 착공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협력업체나 관련 연관기업의 동반 입주도 기대돼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구미산단 5단지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예정지인 군위·의성과 매우 가까워 신공항 배후산업단지로 부각되고 있다. 기존 경부·중앙·상주∼영천·중부내륙 고속도로에 더 해 신공항과 연결하는 철도·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확충되면 구미 5단지 교통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항공 관련 산업의 투자 유치뿐만 아니라 항공 물류 활성화 및 공항 관련 인력 유입도 기대된다. 구미 5단지 인근에 주거·상업 위주로 조성된 확장단지도 통합신공항의 배후도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분양대금 1년 거치 △수납 기간 1년 연장 △무이자 할부 공급 △선납 할인 등 입주 조건을 완화해 5단지를 분양 중이다.


공장용지 74필지(113만㎡)에 대한 분양이 진행중인 5단지 2구역 업종도 기존 4개에서 7개(의료·전자부품·전기장비·자동차·기계·금속 등)로 확대했다.


김도균 한국수자원공사 구미사업단장은 "구미 하이테크밸리는 인접한 구미 확장단지와 함께 산업·주거·상업 등 다양한 도시기능을 갖춘 통합신공항의 배후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구미시와 더욱 협력해 많은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매력적인 산업단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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