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백신 도입 해프닝' 권영진 대구시장 향해 연이틀 비난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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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06 17:34  |  수정 2021-06-07 07:21  |  발행일 2021-06-07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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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홍준표 의원 SNS에 올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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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홍준표 의원이 올린 SNS의 글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권영진 대구시장에 대해 잇달아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홍 의원은 6일 SNS에 '대구시 자체 백신 도입 해프닝'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백신 사기 의혹 사건은 대만, 일본 뉴스에서도 보도될 만큼 국제적 사건으로 커졌다. 대구시는 대구메디시티협의회 차원에서 선의로 한 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며 "그렇다면 그걸 왜 (권)시장이 직접 나서 홍보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작년 말부터 추진했다는데, 대구시 예산 지원은 없었는지도 밝혀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신 사기로 밝혀지고 예산이 지원됐다면 모두 환수돼야 한다. 그리고 불법 예산을 집행한 사람은 국고 손실죄로 처벌받을 수도 있는 중차대한 사건이다"며 "그냥 해프닝으로 넘어갈 사건이 아닌 중대한 백신 사기 의혹사건이다. 이런 점을 명명백백히 밝혀 차후 대구 시정에 한점 의혹이 없도록 해야 함이 올바른 시정 운영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홍 의원은 지난 5일에도 대구시장의 여러 행동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내가 TK 공항 특별법을 발의했을 때는 대구시장 권한침해라고 반발하면서 침묵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구지검을 방문했을 때는 꽃다발 들고 검찰청 앞마당까지 찾아가 환영하는 이례적인 경박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백신 정국에 한번 떠보려고 백신 사기로 의심되는 사람들에게 휘둘려, 부끄러운 처신을 했다. 시장은 250만 대구시민을 대표하는 중후하고 큰 자리이다"며 "남은 임기 동안만이라도 대구시민들의 자존과 명예를 위해 무겁고 신중하게 처신하시라. 지난 1년간 대구 출신 국회의원으로 느낀 소회"라고 덧붙였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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