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로냐 와룡로냐...25일 공청회서 대구 트램노선 공개될 듯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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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07 17:20  |  수정 2021-06-09 14:53  |  발행일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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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 주민들이 트램 유치를 위해 내건 현수막. 트램 노선이 어떻게 결정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영남일보 독자 제공
대구시의 '트램 노선' 결과가 오는 25일 공개 될 예정이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트램 관련 주민공청회가 오는 25일 개최된다.

그동안 대구시가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마치는 대로 주민공청회를 열어 '신교통 시스템 도입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를 발표(영남일보 5월 26일 2면 보도)한다고 밝힌 만큼 주민공청회에서 트램 노선이 공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주민공청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주민공청회 공고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램 노선 발표일이 다가오면서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트램 노선을 둘러싼 서구와 달서구 주민들의 유치전이 더욱 과열되고 있다. 서구 주민들은 서대구로를 지나는 '서대구KTX역~평리동~신평리네거리~두류네거리' 노선을, 달서구 주민들은 와룡로를 지나는 '서대구KTX역~서대구공단~죽전네거리' 노선을 주장해오고 있다.

강모(45·서구 평리동)씨는 "대구에서 교통편이 가장 열악한 서구의 경우 반드시 트램이 필요한 상황이다"면서 "서대구로로 트램이 지나야 교통 불편 해소, 지역 균형 발전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정모(53·달서구 감삼동)씨는 "와룡로를 지나는 트램이 들어오게 되면 도시철도 1~3호선이 모두 연결돼 서구의 교통 문제도 해결된다"면서 "건설비용 최소 등 경제성 평가 기준에서도 와룡로가 타당하다 "고 주장했다.

공청회가 다가오면서 서구의원들과 달서구 의원들의 신경도 치열하다.

대구 서구의회 이주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역 균형 발전을 생각하면 트램 노선은 서대구로로 확정될 것"이라면서 "주민공청회 이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속히 승인 고시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달서구의회 김태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트램이 와룡로로 올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서대구로로 결정이 났다면, 일찍 발표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국토부와 순조롭게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공청회 관련 비대면 진행, 현장 참석 인원은 아직 준비 중이다"고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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