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 속 섬' 통곡하는 경북 영양..."이번엔 '영천~양구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을"

  • 양승진,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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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13 16:46  |  수정 2021-06-15 13:00  |  발행일 2021-06-14

'교통 오지' 경북 영양군이 교통 인프라 개선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영양군은 섬 지역을 제외하고 국내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지역을 관통하는 철도·고속도로가 없는 '육지 속 섬'이다. 


경북 영천~강원 양구를 잇는 남북 6축 고속도로 건설 계획은 1999년 제4차 국토 종합계획·국가기간교통망 계획에 처음 반영된 이후 건설이 추진돼 왔으나 20년이 넘도록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 

 

경북도·강원도와 고속도로가 지나는 7개 시·군은 이달 중 발표 예정인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반영될 수 있도록 안간힘을 쏟고 있다.
 

총 연장 309.5㎞(경북 141.7㎞·강원 167.8㎞)의 남북 6축 고속도로는 국토 동부내륙지역을 관통한다.개통 이후에는 경북·강원 동해안 접근성 개선 등 국토 균형 발전과 남북 물류 교류 활성화 등 유무형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도로 신설 뿐 아니라 관계 도로망 접근성 개선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2016년 당진~영덕 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생긴 동청송·영양IC(청송군 진보면 괴정리)는 영양읍내에서 진입하기 위해선 30분 이상 소요된다. 영양군 내 단체들은 '낙후된 도로 여건으로 군민이 슬프다'는 의미로 통곡(痛哭)위원회를 구성해 정부·국회 등에 국도 31호선 4차로 확장과 선형 개량 등을 담은 호소문을 전달하고 있으나, 경제성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이 쉽지 않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지역 간 불균형 해소와 교통여건이 열악한 낙후지역 연계 도로망 확충을 위해선 국도 31호선 선형 개량과 남북 6축 고속도로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경제성 논리보다 국토 균형 발전이 우선이다. "고 말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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