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로 '트램' 우선 도입 결정] 서대구역~평리네거리~두류역~안지랑역 6.7㎞...대구시, 7월 국토부에 전달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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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25 14:53  |  수정 2021-06-29 16:10  |  발행일 2021-06-25
경쟁 펼쳤던 '와룡로 노선'은 경제성 분석서 기준 충족하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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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 <대구시 제공>


대구 도시철도 트램노선이 서대구KTX역에서 출발해 '서대구로'를 지날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전 10시 대구시는 유튜브를 통해 '제1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 주민공청회'를 진행했다. 해당 공청회에서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시행해 온 '신교통시스템 도입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결과가 발표됐다. 용역 결과, 기존 순환선에서 서대구역 지선을 포함한 순환형 4개 노선으로 분할, 단계별 시행으로 변경(안)이 마련됐다.

이중 서대구역~평리네거리~두류역~안지랑역을 경유하는 '서대구로' 노선이 우선 도입 노선으로 선정됐다. 해당 노선의 경우 연장 6.7㎞, 사업비 1천 689억 원으로 경제성(B/C)은 1.03으로 분석됐다.

'서대구로' 노선과 치열한 유치경쟁을 펼쳤던 서대구역~서대구산단~죽전 네거리를 경유하는 '와룡로' 노선의 경우 경제성(B/C)은 0.58로 분석 돼,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조건인 0.7 이상을 충족하지 못했다.

대구시는 오는 7월 시의회 의견 청취 후 국토교통부에 본협의를 보낼 계획이다. 이후 국토부는 관계 전문기관 및 중앙 관련 부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대구시와 최종 협의를 거친 후 국가교통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2022년 중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변경·승인될 예정이다.

윤정희 대구시 교통국장은 "지역 형평성 및 균형발전을 감안해 종합적으로 검토됐다"면서 "이번 도시철도망 구축에 반영되지 못한 노선은 향후 경제성이 확보될 시 반영할 수 있도록 검토할 계획이니 많은 협조와 지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한편, 순환선의 경우 지난 1991년부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왔으나, 도시철도 1·2·3호선이 개통된 이후로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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