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연내 완료될까] 대구시의회 '관할구역 변경안' 가결…'행안부 건의→국회 통과' 거쳐야

  • 장석원,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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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01 07:12  |  수정 2021-07-03 12:45  |  발행일 2021-07-01 제1면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작업이 가시화하고 있다. 30일 대구시의회에서 '군위군 편입을 위한 관할구역 변경안'이 가결됐다. 지난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입지를 군위 소보·의성 비안 공동후보지로 타결하는 조건으로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약속한 지 11개월 만이다.

대구시의회는 30일 제283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대구시가 제출한 관할구역 변경안에 대해 찬성의견으로 의결했다. 이날 본회의에는 군위군의회 의원 10여 명도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서 군위군의 대구 편입은 5분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다. 대구시는 이를 바탕으로 7월중 행정안전부에 관할구역 변경을 건의할 계획이다. 경북도도 이르면 8월쯤 도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건의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가 만든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해 공포되면 편입 작업이 모두 완료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행안부 건의서 제출을 위한 기초 자료를 만들기 위해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관련 실태조사 연구용역'을 맡겨 둔 상태"라며 "용역이 최대한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은 "집행부가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대한 안을 올려 상임위원회에서 가결되더라도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같은 절차가 급물살을 탈 경우, 이르면 올 연말쯤 법안이 통과되고 내년 지방선거도 대구시 소속으로 치러지게 된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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