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차량기지] 대구 서구 비산7동 주민 "트램 차량기지는 안된다"

  • 정지윤
  • |
  • 입력 2021-07-01 17:37  |  수정 2021-07-03 14:01  |  발행일 2021-07-02 제5면
캡처
지난달 25일 대구시 제1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 주민 공청회에서는 트램 차량기지가 달서천 복개한 현재 주차장 부지에 활용할 것이라는 계획이 제시됐다. <인터넷 캡쳐>

대구 서구 비산7동 주민들 사이에서 '트램 차량기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25일 대구시는 '제1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 주민 공청회'를 진행(영남일보 6월 28일 자 3면 보도)했다. 해당 공청회에서는 '신교통시스템 도입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결과가 발표됐는데, 트램 차량기지에 대해 달서천을 복개한 현재 주차장 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라는 내용이 제시됐다.

비산7동 주민들은 가뜩이나 염색단지 등 기피시설이 있는데, 차량기지를 받을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민 정모(62)씨는 "트램 차량기지로 언급된 장소는 주민들 거주지와 인접해 있다"면서 "차량기지가 들어서게 되면 분진, 진동, 소음 등 피해가 크지 않겠느냐"고 걱정했다.

차량기지를 다른 장소에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비산7동 한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인구 밀집 지역으로 트램 차량기지가 들어서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면서 "서대구 KTX 역사 뒤편 등으로 트램 차량기지를 짓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시는 차량기지 위치의 경우 사업이 진행되면서 변경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정지윤 기자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