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캠프워커 반환 부지 정화작업 착수 계획 부실"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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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05 14:51  |  수정 2021-07-08 15:23  |  발행일 2021-07-06 제10면
캠프워커
지난 2월 대구경북 대학생 진보연합이 대구 남구 주한미군 캠프워커 기지 후문 앞에서 개최한 '캠프워커 반환예정 부지 환경정화 주한미군 책임촉구 기자회견'에서 한 회원이 규탄 발언 후 상징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안실련)이 대구 남구 캠프워커 반환부지 환경 정화작업에 대한 원점 재검토를 주장했다.

5일 대구안실련은 성명을 통해 캠프워커 반환 부지 정화작업 착수계획이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반환 부지에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검출됐지만 재조사 및 정화 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대구안실련은 "특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최고농도가 15.667pg-TEQ/g로 검출돼 정밀 재조사가 필요하다. 부지 내는 물론 인근 주변 지역 지하수와 암반층에도 정밀재조사 계획도 포함돼야 한다. 대구시와 남구청은 정부에 환경정화 비용 추가 확보를 요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반환부지 내 오염원 조사가 완료되기 전까지 대구시 대표 도서관, 대구평화공원, 3차 순환도로의 조기 착공을 중단해야 한다. 보존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건축물에 대한 대책도 세울 필요가 있다"고 했다.

대구안실련은 "대구시 차원에서 분야별 전문가, 시민단체, 지역주민이 포함된 캠프워커 반환부지 범시민 환경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반환부지의 환경오염에 대한 재조사와 정화작업 계획 수립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추가 조사를 실시하겠다. 정화작업은 올 11월 중에 착수될 예정으로, 그때까지 환경단체, 시민의 의견을 폭넓게 듣겠다"라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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