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확산속도 무섭다" 대구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토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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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3 17:32  |  수정 2021-07-23 18:01  |  발행일 2021-07-23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5일 비수도권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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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빠르면 25일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대구시가 3단계 격상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은 4단계 조처를 다음 달 8일 밤 12까지 2주 연장했다. 사진은 23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리를 두고 벤치에 앉은 시민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비수도권에도 무서운 속도로 퍼지면서 대구의 사회적거리두기 단계가 또다시 격상될지 주목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3일 "빠르면 오는 25일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4차 대유행이 비수도권에도 확산함에 따라 비수도권에도 일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하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국의 지역 발생 확진자 중 비수도권의 비중은 35.9%(565명)에 달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고 있는 대구의 상황도 좋지 않다.

최근 일주일(16~22일) 간 대구에선 일 평균 38.3명이 확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60명으로 지난달 4일(65명) 이후 49일 만에 가장 많았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이 방역당국의 걱정거리다.

대구시는 엄중해지는 상황에 따라 '단계 격상' 혹은 '그에 준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상황이 좋지 않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변이 바이러스 개입 전과 후가 다른 양상"이라며 "병상 여력, 감염 재생산 지수 등 보조적 지표를 고려해도, 단계 격상에 준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단계 격상 결정은 25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관계자는 "총괄방역대책단 회의 등을 통해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빠르면 25일 오후 결과가 나올 수 있지만, 정부의 비수도권 대책에 맞춰 발표할 수도 있다"고 했다.

대구시의 거리두기 단계가 3단계로 격상되더라도 사적 모임은 지금과 같이 4명까지 허용된다. 다만, 유흥시설, 홀덤펍, 콜라텍,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운영은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50명 이상의 행사·집회도 금지된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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