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8월7일까지 '산전수전-7인의 진전'전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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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6   |  발행일 2021-07-28 제18면   |  수정 2021-07-2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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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호 '파문(ripple)'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27일부터 8월7일까지 '산전수전-7인의 진전(進展)'을 연다. 수성아트피아 전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 참여작가는 김상열, 김정운, 박철호, 박향순, 손파, 임창민, 카타와 츠요시 등 7명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50대 이상이며, 20여년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는 것, 또한 현대미술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작품의 성격은 7인 7색으로 개성이 뚜렷하다. 평면 회화를 비롯해 입체, 사진영상 등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김상열의 작업은 '비밀정원(secret garden)'시리즈로 대표된다. 잎이 무성한 식물이나 나뭇가지를 화면에 올리고 에어브러시로 물감을 분사해 캐스팅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했는데, 근작 '바람의 정원(wind garden)' 시리즈는 형상 대신 색면과 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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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운 '꿈(dream)'


김정운은 작품 '꿈(dream)', '붓자국(brush strock)'에서 보듯 물감을 날것 그대로 쌓았다. 사물의 형상을 입체적으로 제작해 조합하거나 평면 위에 이미지를 추상적으로 풀어낸다. 흑과 백, 이분법으로 세상을 나누지 않고 다양함이 공존하는 작가의 시선이 녹아있다.

박철호는 국내외에서 25차례 개인전을 연 중견작가다. 판화적 기법을 활용해 회화와 판화의 경계를 넘나든다. 그는 작가 노트에서 "나는 자연의 선들과 형태를 모태로 작업을 한다. 자연에는 결이 있다. 그 결에는 미세한 선들이 존재하는데, 그 선들은 각각의 형태로 표면을 이루며 공간을 만든다. 인간 또한 자연 안에서는 하나의 선일 뿐이며, 우리는 자연의 공간 속에 서 있다. 나는 자연의 결이 만든 공간 속에서 자연의 존재가치를 탐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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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향순 '십자별(2021)'


박향순의 작업은 동양철학과 종교에 바탕을 두고 있다. 동양화의 전통적인 제작방식에 다양한 매체를 혼용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일 작품도 그 연장선 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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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파 '무제'


손파는 몸의 존재로부터 파생된 물리적 현상과 정신적 변주를 다르지 않은 '하나'라는 테마로 풀어낸다. 한방침을 사용해 작업을 해 온 그는 이번에 박물관 시리즈를 선보인다. 설치, 평면, 입체, 조각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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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민 'into a time frame morning train(2021)'


임창민은 시간에 포착된 구조적 특징을 사진과 영상으로 분리하거나 조합한다. 사진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미묘하게 움직이는 영상으로 시간성을 확장하는 작업을 한다. 이번 작품은 '시간 프레임 속으로(into a time frame)' 연작이다.

가와타 츠요시는 일본인으로 대구에서 생활한 지 10년째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 세포의 '분열·팽창·돌기'소재는 달걀이다.

서영옥 수성아트피아 전시팀장은 "질곡의 세월에도 쉬지 않고 작업을 고집하는 창작의 원천은 예술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투지 그리고 집념인데, 7명 모두가 뚜렷한 예술세계를 구축한 작가들"이라며 "타이틀을 '산전수전'이라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053)668-1566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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