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맛집] 경북대 북문 '고운라멘'…깔끔한 육수·매콤한 별미로 입맛 공략 '곱창라멘'

  • 이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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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06   |  발행일 2021-08-06 제12면   |  수정 2021-08-06 08:06
맛나게, 멋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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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북문 '고운라멘'의 '곱창라멘'

일본의 라멘이 한국의 곱창을 만났다. 오랜 한일 갈등도 종식할 세기의 만남. 깔끔한 육수가 먹고 싶지만, 왠지 매콤한 별미도 당길 땐 '곱창'이 들어간 이색라멘을 찾아간다.

'고운라멘'은 대구 2곳에 지점을 두고 있다. 경북대 북문 젊음의 거리와 대구시청 뒷편 동인시티타운 아파트단지다. 고운라멘은 무인 키오스크를 이용해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으며, 기호에 따라 재료를 추가할 수도 있다.

곱창라멘의 가격은 6천900원. 차슈, 파, 계란, 김이 들어가는 기존 라멘 재료에서 차슈가 '곱창'으로 바뀌고 오독오독 씹히는 '땅콩가루'가 추가됐다. 특히 경북대 북문 '고운라멘'은 'ㄷ'자 형태의 테이블뿐만 아니라 다인용 및 일인용 테이블까지 다양하게 구비돼있다. 일본 식당 특유의 목재 인테리어와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재즈 선율이 식욕을 한층 돋운다.

곱창라멘 국물이 곱창의 붉은 고추기름과 섞이기 전, 뽀얀 육수 국물부터 먹어봤다. 첫 스푼을 뜰 땐 짙은 숯불향이 풍겨왔고 두 번째부터는 깊은 육수향이 전해져왔다. 깊지만 깔끔한 맛. 라멘에 첨가된 파가 잡내를 잡아 향긋한 곱창 향만 남긴 듯했다. 살포시 올려진 계란에 간도 돼 있어 입이 심심할 틈도 없다. 고추기름이 들어가 약간 매콤해도 자극적이지 않아 빈속에도 부담이 없다. 맥주 한잔을 곁들인다면 그걸로 완벽한 식사다.

한식이 질릴 때, 이색적인 라멘 한 그릇으로 일상의 즐거움을 누려보면 어떨까. 더 새롭고 과감한 시도를 원한다면, '바질페스토'가 넉넉히 첨가된 '바질라멘'도 추천한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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