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역 환승체계 강화 목소리] "시외버스 두 대로 승객 소화할 수 있겠나" 대구시 대책에 의문

  • 정지윤
  • |
  • 입력 2021-08-10 18:03  |  수정 2021-08-12 11:18  |  발행일 2021-08-11 제1면

서대구역.jpg
12월 개통 앞둔 서대구역(영남일보 DB)

오는 12월 서대구역 개통을 앞두고 대중교통 환승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대구역에는 경부 고속철도, 대구권 광역철도, 대구 산업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철도, 달빛 고속철도가 운행된다.

 

서대구역 개통과 동시에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KTX가 운행을 시작한다. 대구 광역철도는 오는 2023년말, 대구 산업선은 2027년쯤 개통될 예정이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철도와 대구와 광주는 잇는 달빛내륙철도는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돼 서대구역에서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서대구역 1일 승·하차 인원은 1만 5천여 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대구역이 대구의 새로운 관문으로 떠오르면서 환승 체계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서대구역의 경우 경북 칠곡과 성주에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돼 시외버스와의 환승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대구역 환승 기능을 담당할 복합환승센터의 경우 5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기적으로라도 환승 기능 보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구의 시외버스 업계 관계자는 "서대구역 인근 버스터미널과 연결되는 시내버스 노선이 많지 않다"면서 "옥외 시외버스정류장 등을 설치해 환승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시는 서대구역사 북편에 시외버스가 정차할 수 있는 구역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서대구역사 북편에 시외버스 2대가 승하차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면서 "정차 노선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역사가 개통되면 사업자들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시외버스 2대로는 환승 기능이 떨어진다며 옥외 시외버스터미널 설치를 통해 환승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윤대식 영남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복합환승센터 건립까지 오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기적으로 환승 기능을 강화하는 경유형 환승 시설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정지윤 기자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