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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현직 대구시의원 10명이 군수·구청장 선거 출마를 결심했거나 저울질하고 있다. 전직 시의원과 전·현직 기초의원까지 포함하면 기초단체장에 도전하는 지방의원 출신 인사는 31명이다.
현직 시의원 중 국민의힘에선 강성환(달성군1), 김대현(서구1), 배지숙(달서구6), 이만규(중구2), 장상수(동구2), 전경원(수성구3), 하병문(북구4) 시의원 등이 기초단체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이미 지역 인사들과 접촉하는 등 실제 출마를 위해 표심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강민구(수성구1), 김성태(달서구3) 시의원이 구청장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표밭을 갈고 있다. 현재 무소속 신분인 박갑상(북구1) 시의원도 구청장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시의원 30명 중 10명이 내년 기초단체장 출마에 나설 전망이다.
전직 시의원 중에서는 동구청장에 권기일·윤석준 전 시의원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송세달·임인환 전 시의원은 중구청장 선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청장 후보군에는 강성호·서중현 등 시의원 출신의 전직 구청장들과 김의식 전 시의원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북구청장에는 구본항 전 시의원이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이다.
수성구청장 후보로는 김대현·이동희·정순천 전 시의원이 나란히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달서구청장 선거의 경우 박상태·김재관·조홍철 전 시의원이 출마 예상자로 거론된다. 달성군수 선거에는 박성태·조성제·최재훈 전 시의원이 표밭을 갈고 있다. 이 밖에도 차수환 동구의원과 이정열 북구의원, 김경동 전 수성구의원, 정의당 소속의 장태수 전 서구의원 등 전·현직 기초의원의 출마설도 나온다.
지방의원의 지자체장 출마 러시 현상은 중앙정치권의 '낙하산 공천' 관행이 있던 과거와 달리 정당 공천시스템 개선으로 지방의원들의 도전 기회가 커진 것도 하나의 이유로 꼽힌다. 또 2018년 지방선거에서 류규하 중구청장과 조재구 남구청장이 지자체장으로 선출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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