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산업 급성장 따라 IT보안 중요성 커져...게임 개발하고 가상세계 구축할 핵심인재 양성"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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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20 17:43  |  수정 2021-09-01 11:14  |  발행일 2021-08-20
[지역대학 신설학과 릴레이 인터뷰](12)이종웅 대구 영진전문대 정보보안·게임콘텐츠과 교수

영남일보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대학 학과 선택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신설학과 릴레이 인터뷰'를 연재한다. 대구경북지역 각 대학 신설학과의 교수를 만나 학과 신설 배경과 커리큘럼, 취업 후 진로 등에 대해 인터뷰 했다.

메타버스 산업 급성장 따라 IT보안 중요성 커져...게임 개발하고 가상세계 구축할 핵심인재 양성
이종웅 대구 영잔전문대 정보보안/게임콘텐츠과 교수가 교과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12>이종웅 대구 영진전문대 정보보안·게임콘텐츠과 이종웅 교수

▶ 정보보안·게임콘텐츠과 소개를 부탁한다.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 했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 '초월' 등을 뜻하는 영어 단어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으로 가상의 세계에서 사람이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3차원의 디지털 세계를 의미한다. 메타버스 세계에서는 오프라인 사무실이 사라지고, 언제 어디서든지 가상 사무실로 접속해 업무를 보고, 동료(아바타)와 회의 등의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게임, 업무, 교육 등 메타 버스의 활용 범위는 넓다. 특히 초고속, 초연결, 초저지연의 5G 상용화에 따른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코로나19 팬더믹으로 비대면 추세가 가속화되면서 메타버스는 더 주목받고 있다. 메타버스 산업의 급성장과 더불어 IT 보안의 중요성은 나날이 부각됨에 따라 정보보안·게임콘텐츠과를 신설하고 IT보안 및 클라우드 시스템 운영, 2D/3D 그래픽, AR/VR/MR, 게임 모델링, 게임엔진(유니티)을 활용한 게임 개발, 게임 운영 그리고 웹 연동 등의 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 IT시스템 보안 및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 학과를 만든 이유는?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핵심 산업 키워드 중심의 산업 발전과 더불어 코로나19로 촉발된 메타버스라는 신 산업화 물결에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교육환경 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됐다. 기존의 컴퓨터정보계열에서도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네트워크, 보안, 게임, 프로그래밍, 콘텐츠 개발 등의 능력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여 왔으나, 분야별로 특성화한 학과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따라 모든 디지털 산업에 필수인 정보보안과 그래픽, 모델링, 게임엔진을 활용한 게임개발 및 가상세계를 구축할 핵심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자 정보보안·게임콘텐츠과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기업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주문한 인력을 양성하는 맞춤형 주문반을 운영, 교육의 질적인 향상은 물론 취업 경쟁력도 높여, 대학의 고객인 학생과 기업, 양측에 최고의 만족도를 제공할 목표다. 이러한 선순환 교육 체제를 구현하면서 우수 학생 자원 확보로 학과가 발전할 수 있는 튼실한 동력도 갖추고자 한다."

▶ 교과과정은 어떻게 되나.
"정보보안·게임콘텐츠과는 '정보보안주문반', '게임콘텐츠주문반'으로 주문식교육에 특화된 2개 협약반을 운영한다. 이 반은 데이터베이스, 웹 시스템 구축 및 시스템 운영 직무분야를 공통 교육과정으로 편성한다. 이후 정보보안주문반은 네트워크, 시스템 보안 및 정보 보안, 해킹 등 클라우드 기반 보안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게임콘텐츠주문반은 2D/3D 그래픽, 게임 모델링, 유니티 엔진을 활용한 게임 및 가상세계 구축, 게임 운영 등의 게임 및 웹 콘텐츠 제작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에 집중한다."

▶ 앞으로 전망과 경쟁력은 어떻게 전망하는가?
"정보보안·게임콘텐츠과는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특화된 교육과정과 타 대학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특성화 전략으로 운영할 것이다. 디지털 산업에서 가장 위협적인 분야가 보안인 만큼 4차 산업과 메타버스 환경에서의 핵심적인 역할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비대면(언택트) 산업, 교육, 생활이 중심인 현재 및 미래 세계에서 메타버스의 핵심적인 콘텐츠 개발 영역과 게임을 중심으로 하는 가상세계 구축 영역은 절대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그동안 우리 대학의 교육 시스템은 학생 및 기업 만족도, 취업 경쟁력 등에서 그 실력을 이미 검증받았다. 학생의 교육수준을 높이는 다양한 교육 방안을 적용하고, 컴퓨터정보계열 졸업생들과의 유대관계 강화, 지금까지 구축해온 정보보안 및 게임 업계와의 산학협력 등을 활용하여 학과가 추구하는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최고의 취업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여 산업체로부터 인정받는 학과, 국내 관련 학과 중 넘버원이자 최고의 인재 산실로 자리매김 하리라 확신한다."

▶ 졸업 후 어떤 분야로 진출하나?
"컴퓨터정보계열 정보보안·게임콘텐츠과를 졸업하면 진출할 수 있는 분야는 다양하다. 우선 정보통신 관련 업체, 웹 및 서버 기반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UI/UX기반 소프트웨어 디자인업체, 전산실 및 시스템 통합(SI) 업체 등이다. 또 정보보안솔루션업체, 시스템운영 및 관제 업체, 통합전산센터 등이 있고 게임 기획, 운영 및 개발 업체, 2D/3D 그래픽 및 게임 모델링 업체 등 대구경북권은 물론이고 게임 및 콘텐츠 개발 업체가 많은 수도권으로도 진출할 수 있다. 특히 최근 IT기업이 연봉 인상과 코로나 비대면 업무 환경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IT분야 구인에 어려울 정도로 IT인재에 대한 수요는 가히 폭발적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관련 직무 진출 분야로는 시스템 운영 직무, 클라우드 시스템 직무, 시스템 보안 및 정보 보안 직무, 게임 그래픽 직무, 게임 개발 직무 및 게임 콘텐츠 제작 직무 등을 꼽을 수 있다."

▶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은?
"재학생들로 구성된 동아리인 '해커즈랩'이 있다. 학생들이 방과 후에 자율적으로 네트워크 보안관련 여러 활동을 하며 실력을 더 높이고 있다. 특히 이 동아리를 중심으로 과기부 주최 ICT여성기업인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브와 ICT멘토링' 대회에 매년 최상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인 2020년 12월에는 지역 대학(2·4년제) 중 유일하게 입상했고 제11회 이브와 ICT멘토링 수행결과발표회'에서는 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비롯해 은상 등을 차지했다. 또 세계적인 네트워크 전문회사인 시스코 네트워크가 개최한 2020년 전국 시스코네트워크 경진대회에 동상 2명, 장려상 3명, 2018년 대회에선 금상 1명, 우수상 1명, 장려상 1명이 입상하며 네트워크 분야에서 우수한 실력을 대외적으로 인증받고 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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