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감염 속출 '비상'] 대학병원 등 대구서 96명...경북 의성 공립요양원선 확진자 33명 중 24명이 '2차접종 완료자'

  • 노인호,양승진,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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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25 19:46  |  수정 2021-08-31 17:06  |  발행일 2021-08-26

최근 대구경북지역에서 백신 접종 완료 후에도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시·도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나온 대구가톨릭대병원 관련 확진자 10명 중 4명 가량((38%)은 2차까지 백신접종을 완료 후 확진된 '돌파감염'사례로 조사됐다. 지난 21일이후 현재까지 이 병원에 나온 확진자는 71명(종사자 24명, 환자 37명, 보호자 10명)이고, 이 중 27명이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쳤지만,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가톨릭대병원 내 돌파감염 사례까지 포함하면 현재 대구지역의 돌파감염으로 확진된 인원은 최소 96명에 이른다.
경북에서도 돌파감염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33명의 확진자가 나온 경북 의성 공립요양원에서는 24명이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접종자 대부분은 지난 3월부터 순차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10명 중 7명 이상(72%)이 돌파감염된 것이다.


특히 돌파 감염 대부분은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보건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델타변이의 감염재생산 지수가 기존 바이러스의 2배 이상이어서 당분간 확진자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송정흡 칠곡경북대병원 교수(예방의학 전공)는 "돌파감염으로 인해 백신자체가 효과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치명률을 낮춰주고 위중증으로 가는 것을 막아주는 만큼 백신접종은 반드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5일 0시 기준 대구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1명으로, 20일 만에 또다시 세자릿수를 기록했고, 신규 확진자 중 42명은 남구 가톨릭대병원 관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구시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종사자, 간병인, 보호자는 코로나19 음성 확인을 해야만 의료기관 출입이 가능하도록 방역대책을 강화했다. 또 보호자는 1명 등록 관리하고, 등록된 보호자만 출입이 가능하다.면회객 방문은 금지된다.


채홍호 대구시행정부시장은 "의료기관은 확진자 발생시 파급효과가 크고 위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델타변이가 우세종으로 자 리잡은 상황에서 코로나 대응업무를 하는 의료기관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의료체계가 마비될 우려도 크다. 각 의료기관은 방역을 위해 준수사항을 지켜주시기를 권고 드린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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