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경기침체 탓 대기업 10곳 중 7곳 "하반기 채용계획 없어"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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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06   |  발행일 2021-09-06 제10면   |  수정 2021-09-06 07:55

대기업 10곳 중 7곳이 올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타격에 따른 경기침체로 인해 채용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5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하반기 채용 계획 조사'에 따르면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않은 기업은 54.5%에 달했다. 또 응답기업 13.3%는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응답기업의 67.8%가 채용 계획이 없거나 아직 수립하지 못한 것이다.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운 기업 중 지난해보다 채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53.8%, 지난해와 비슷하게 채용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35.9%였다. 반면, 지난해보다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은 10.3%에 그쳤다.

신규 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는 이유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내외 경제·업종 경기 악화(32.4%)를 가장 많이 꼽았다. 고용 경직성으로 인한 기존 인력 구조조정 어려움(14.7%),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증가(11.8%)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대졸 신규채용에서 수시채용을 활용한 비중은 63.6%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52.5%보다 11.1%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수시채용만 진행한다는 기업은 24%였고, 공개채용과 수시채용을 병행하는 기업은 39.6%로 나타났다. 공개채용만 진행하는 기업은 36.4%를 기록했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실물경제 회복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기업 고용시장은 안갯속"이라며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 고용유연성 제고, 신산업 분야지원 확대 등으로 기업의 고용여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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