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기 위기를 기회로' 대구청년주간 4천여명 참여 대박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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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16 16:24  |  수정 2021-09-16 16:51  |  발행일 2021-09-17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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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 열린 2021 대구청년주간 행사에서 '제2회 청년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대구시 제공>

청년이 기획하고 청년이 만드는 '대구청년주간'이 지역사회와 청년 세대 간 공감대 형성의 마중물이 되고 있다.

2021 청년주간은 '그래서, 지금 우리는'이란 슬로건으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 열렸다. 청년들이 다양한 어려움과 한계에 맞서 '그래서'라는 당찬 질문과 함께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포부를 밝히고, 용기와 도전을 갖는 시간이 됐다.

2019년 참여 인원이 3천여명이었고, 지난해에는 코로나 19 여파로 행사가 대폭 축소되면서 1천 200여명으로 줄었으나, 올해 4천여명 이상 참여하는 대박을 터트렸다. 코로나 19 상황이 장기화하자 청년들이 이젠 일상으로의 회복을 간절히 염원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청년주간은 2015년 전국 최초로 축제라는 형식으로 시작해 주목을 받았다. 10월 마지막 주를 청년주간으로 설정, '대구청년'이라는 키워드로 지역 청년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의 창구를 열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출범한 청년위원회가 주최가 됐다. '청년이 가장 행복한 일주일, 청년 대구하라!'라는 주제로 청년이 떠나는 도시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하고 젊고 역동적인 대구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취지로 청년주간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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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 열린 2021 대구청년주간 행사에서 청년 정책을 논하는 포럼이 열리고 있다. <대구시 제공>

올해 코로나 19 상황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년들에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는 콘셉트로 다가가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전 과정에 걸쳐 총감독 없이 대구지역 청년들이 기획단 사전활동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직접 행사를 준비하고 수행했다.

대구를 무대로 다양한 실험과 도전이 펼쳐진 참여형 축제가 됐다. 예전 중구 동성로나 수창동 일대 등 일부 지역에 국한했던 행사 개최 장소를 대구 전 지역으로 확대함으로써 청년 정책이 청년들의 삶에 더욱 가까이 있음을 알렸다. 또 대구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청년축제로 조성, 지역사회 공감대를 형성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청년주간은 청년 문제 이슈화는 물론 축제 형식을 빌려 청년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대구 대표 브랜드로 승화했다"며 "앞으로도 청년문화가 더욱 확산하고 지역사회에서 청년에게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청년주간을 희망의 장으로 만드는데 힘을 쏟겠다"라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18일 '제2회 청년의 날'을 맞아 지자체 청년 정책 선도 및 전국적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청년 정책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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