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궁, 세계선수권 단체전 금 싹쓸이…김제덕 단체전 금, 안산·김우진 2관왕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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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25 10:59  |  수정 2021-09-2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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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과 김우진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대회 혼성 단체전(혼성전) 결승에서 러시아의 옐레나 오시포바-갈산 바자르자포프 조를 6-0으로 완파했다. <대한양궁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한국 리커브 양궁이 도쿄올림픽에 이어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2019년 스헤르토헨보스 대회에서 금메달 1개에 그쳤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최소 3개의 금메달을 확보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김우진(청주시청)과 안산(광주여대)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대회 5일째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의 옐레나 오시포바-갈산 바자르자포프 조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트스코어 6-0(38-36 39-36 37-33) 완승이었다. 한국은 세계선수권에서 혼성 단체전이 도입된 2011년 대회 이후 금메달을 놓쳐본 적이 없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단체전 3개의 금메달을 모두 획득했다. 앞서 한국은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한 바 있다. 안산과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멕시코를 5-3(53-54 55-54 55-53 56-56)으로 제압, 2017년 멕시코시티 대회 이후 4년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는 김우진과 오진혁(현대제철), 김제덕(경북일고)이 미국을 6-0(54-53 56-55 57-54)으로 꺾었다. 남자 양궁이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5년 코펜하겐(덴마크)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일본에서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올랐던 안산과 김우진은 남은 개인전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한국이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면 2009년 울산 대회 이후 12년만에 전종목 석권의 위업을 이루게 된다. 앞서 한국은 1997년 빅토리아(캐나다) 대회와 2005년 마드리드(스페인) 대회, 2009년 대회에서 전종목 석권을 해낸 바 있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김우진과 김제덕이 여자 개인전에서는 안산과 장민희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편, 컴파운드 양궁 혼성단체전에 참가한 김종호(현대제철)와 김윤희(현대모비스)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덴마크를 누르고 동메달을 따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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