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남구 재보선 누가 나오나...곽상도 의원직 사퇴로 관심집중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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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04  |  수정 2021-10-04 09:01  |  발행일 2021-10-04 제면
여당선 최창희, 야권선 김재원·배영식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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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곽상도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의원이 2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에 대구 중구-남구 재보궐 선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곽 의원의 사퇴안이 국회에서 처리될 경우, 내년 대선과 함께 치러지게 되면서 공천을 받는 후보가 여야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 역할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중구-남구 재보궐 선거는 서울 종로, 서초구갑, 선거구 등과 함께 선거가 열리면서 '미니총선'의 성격을 띠게 됐다. 정권 재창출이냐 교체냐 두고 펼쳐지는 승부에서 이곳의 공천이 대선 승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에선 이미 전직 의원이나 과거 출마 경험이 있는 인사들의 출마설이 무성하게 나오고 있다. 김재원 최고위원과 배영식 전 의원,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장원용 전 대구시 소통특보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중 김 최고위원은 지난해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지역구인 상주-군위-의성-청송에서 컷오프 된 뒤 서울 험지인 중랑구을로 지역구를 옮겨 경선을 치렀으나 패배한 바 있다. 이후 지난 6·11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되며 정치적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최근 각종 TV 시사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하며 존재감을 늘리면서 차기 대구시장·경북도지사 후보군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18대 국회 당시 중구-남구에서 한 차례 국회의원을 지낸 배 전 의원의 경우 지난해 총선에서 재기를 노렸으나 실패한 바 있다. 이 밖에도 현재 재보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 대부분이 지난 총선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최창희 지역위원장 등이 자천타천 거론된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그야말로 무주공산이 된 상황이라 선거 판도는 현재로서는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두각을 드러내는 인물이 없는 만큼 대선에 영향을 미칠 만한 거물이 등판하거나 청년 등 '새로운 얼굴'을 깜짝 공천해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걸 노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다만, 의원직 사퇴의 경우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쳐야 하는 데다 민주당이 특검을 거부하고 곽 의원의 징계를 주장했던 만큼 처리 여부를 아직 장담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곽 의원이 이날 자진사퇴를 선언하면서 21대 국회 들어서만 스스로 의원직을 내려놓은 사람은 벌써 3명이 됐다. 국민의힘에선 윤희숙 전 의원이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사퇴했고, 대선 출마를 위한 배수진의 성격으로 이낙연 전 대표가 의원직을 내려놨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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