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 공개} "성주~고령 22km 터널화가 최적 대안" 평가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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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07 07:20  |  수정 2021-10-10 13:33  |  발행일 2021-10-07 제2면
가야산 국립공원 우회해 환경훼손 최소화
신설 정거장은 '성주 수륜면 적송리'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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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와 경남 거제시를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 성주~고령 구간이 터널로 건설될 전망이다. 또 신설될 정거장은 성주군 수륜면 적송리에 들어서는 게 유력해졌다.

6일 국토교통부와 경북도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을 공개했다. 공개된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따르면 정거장 입지 및 환경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 28.152㎞인 성주~고령 구간의 22.366㎞를 터널 구간으로 하는 안이 최적 대안으로 평가됐다.

철도 노선이 통과하는 고령군 지역은 지하터널로 통과해 민원 발생을 줄이겠다는 계획도 담겼다. 고령군 지역을 지상으로 할 경우 다수의 자연마을을 관통해 주민 반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설될 정거장은 성주군 수륜면 적송리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성주와 고령의 경계에 위치한 적송리는 각 군 소재지와 약 13~14㎞ 떨어져 있으며 33번, 59번 국도가 교차하는 지역이다. 가야산 해인사와는 9㎞가량 떨어져 있다.

국토부는 "가야산 국립공원 우회로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고령군 등의 지하화 계획으로 민원을 최소화했다"라며 "정거장 입지 분석을 통한 최적 위치 선정으로 이용객 접근성, 편의성을 제고했다"고 평가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전략환경영향평가는 현지 측량을 거친 것이 아니어서 노선이 다소 변경될 여지는 있다"며 "기본계획은 올해 안에 고시하고, 기본설계와 실시설계까지 통상 2년은 돼야 결과가 확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내륙철도는 김천과 경남 서부지역을 서울 및 수도권과 연결하는 KTX 노선으로 총사업비는 5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 철도가 개통되면 철도로 접근이 불편했던 영남 내륙 지방에 교통 편리와 산업·관광 활성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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