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하고...축제 열고...대구 기초단체 '메타버스' 열풍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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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19 17:02  |  수정 2021-10-20 07:46  |  발행일 2021-10-20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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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청 간부공무원들이 19일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서 메타버스 회의실에 접속해 비대면 회의를 진행했다. <대구 수성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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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권 수성구청장이 19일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서 수성구 메타버스 회의실에 접속해 간부공무원들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구 수성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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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청이 만든 '메타버스 주니어보드'의 회의 모습. <대구 북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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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동성로축제의 메타버스 뷰티쇼 <유튜브 캡처>

대구 기초지자체에서 '메타버스' 열풍이 불고 있다. 지자체들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회의를 개최하기도 하고, 축제를 열기도 한다.

19일 수성구청 간부 공무원들은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 마련된 수성구 메타버스 회의실에 접속해 비대면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 참석한 김대권 수성구청장 등 9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방향과 비전 및 스마트시티 수성의 미래 청사진에 대해 논의했다.

수성구청은 앞으로 직원 회의, 행사, 워크숍 등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내달 4~6일 열리는 '희망 수성 복지 한마당' 행사의 슬로건이 '메타버스 타고 온(ON) 수성 복지'이기도 하다. 메타버스를 통해 기념식, 퀴즈 골든벨, 복지 투어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북구청은 지난 달 초 메타버스 회의 시스템을 도입했다. 메타버스로 간부회의를 진행했고, MZ세대 직원들을 주축으로 하는 '주니어보드'를 구성했다.

북구청은 공간적 자유로움과 익명성이 장점인 메타버스 플랫폼에 회의 공간을 구축해 젊은 직원들과 소통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구정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와 중구청의 후원으로 열린 '2021 동성로 축제'에서도 메타버스가 도입됐다. 동성로를 구현한 가상세계에서 오디션, 패션쇼, 축하공연 등이 열렸다.  

달서구도 메타버스를 본격 활용할 방침이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직원스마트 동아리가 조만간 열릴예정이다. 가상세계에서 선사시대로 만날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라고 했다.
 

지자체들은 메타버스를 통해 주민과 '비대면 소통'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며 "메타버스, 영상회의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구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메타버스'란 초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을 초월한 가상의 세계를 말한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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