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자율차 개발" 대구지역 車부품 업체 뭉쳤다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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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22 07:10  |  수정 2021-10-22 07:19  |  발행일 2021-10-22 제10면
오토노머스에이투지·에스엘·평화발레오 등 공동생산 협약
기계부품硏·PM산업協도 퍼스널 모빌리티 육성사업 나서

자율주행 선도 기업 <주>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대구지역 중견 자동차부품 업체와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 공동개발에 나선다.

에이투지는 21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2021 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에서 지역 차부품 기업과 자율주행 모빌리티 차량 플랫폼 생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개발 총괄 및 차량 통합 제어시스템 개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투지를 필두로 지역의 대표 자동차부품 기업인 에스엘<주>, <주>평화발레오, <주>티에이치엔, 이래에이엠에스<주>, 삼보모터스<주> 등 참여했다.

에이투지는 지역 기업들과 협업해 2027년 상용 서비스가 가능한 순수 국산 무인 자율주행차를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지역 부품업체들은 섀시·구동 부품, e파워트레인 시스템, 차량 등화장치, 전장품 및 와이어링하네스 시스템 등을 개발한다.

경일대 교수 창업 기업인 에이투지가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들과 연합해 민간주도의 국산형 자율주행 모빌리티 생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되면, 자율주행 분야에 독자적인 기술을 축적하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참여한 기업들은 전기·자율주행차에 대한 기술을 향상시켜 장기적으로는 미래차 기업으로 전환해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지형 에이투지 대표는 "대구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기틀을 마련한 이번 소중한 협약을 계기로 세계 최고의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성공적으로 양산해 다가올 미래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역 역량을 총결집해 신성장 산업인 미래형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서 지역 기업들이 상생, 동반성장 할 수 있는 모범적인 성공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엑스코에서는 'PM(퍼스널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대·중소 기업 업무협약'도 있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구시와 대구기계부품연구원, PM산업협의체는 지역 제조산업을 기반으로 PM산업과 서비스형 모빌리티 산업생태계 육성에 상호 협력한다.

대구 PM산업협의체는 PM부품 선도기업과 핵심기술(구동시스템·배터리 등)을 제공하는 역외기업으로 이뤄져 있으며, 지역 업체인 삼보모터스가 회장사를 맡고 있고 '배터리 교체형 PM 실증사업'을 11월 말에 착수해 3개월간 시행한다. '배터리 교체형 PM 실증사업'은 100대의 전기이륜차가 교환형 배터리 충전소를 기반으로 주요 거점별 서비스 사업모델에 맞게 운영되며 이번 실증사업은 지역 PM산업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이 될 전망이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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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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