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온라인 활용한 지역 농특산품 공격적 마케팅 '눈길'

  • 마창훈
  • |
  • 입력 2021-11-02 10:28  |  수정 2021-11-03 07:26  |  발행일 2021-11-03 제16면
2021110101000051000001181
명품 의성마늘의 온라인 판매 및 판촉에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평가받는 '의성 슈퍼푸드 마늘축제'의 한 장면. <의성군 제공>

코로나19 장기화 극복을 위한 자구책으로 주목받는 언택트(비대면) 시대가 농·특산품 판매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의성군은 지난 달 27일 의성청년테마파크에서 사회적경제기업 라이브커머스 판매전을 위한 사전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세로 굳어진 언택트 시대를 맞아 온라인을 활용한 △소비자와 판매자 간 실시간 소통 △지역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적극 홍보 및 판로 개척 등을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는 판매전에 참여할 6개 기업을 비롯해 사회적경제 소셜벤더(유통전문조직) 역할에 관심 있는 기업(2곳)과 마을기업으로 첫발을 내딛는 신규기업(1곳) 등 9개 기업이 참여했다. 의성군은 이번 설명회를 기반으로 오는 26일 '사회적경제기업제품 라이브커머스 판매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의성군이 비대면 소통이 가능한 온라인에 주목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그동안 지역 농·특산품 판매를 위해 국내·외 시장과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숨 가쁘게 뛴 결과, 최근 들어 온라인 분야에서 도드라지게 약진하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품질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명품 의성마늘'이 좋은 예다. 의성군은 지난 달 20일부터 8일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의성 슈퍼푸드(SUPER FOOD)' 판매기획전을 성황리에 마쳤다.

특히 의성군이 온라인을 활용한 농산물 유통과 판매에 주목하는 것은 '공유경제를 통한 지역 활성화'로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행사 기간 의성마늘은 서울과 농촌 간 유·무형 자원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는 서울시 지역상생교류사업단의 '상생상회'를 통해 소비자들과 만나는 길을 터 놓았다. 온라인을 활용한 판로개척과 함께 공유경제를 통한 지역 활성화의 가능성까지 확인한 셈이다.

2일 의성군에 따르면 기획전이 끝난 현재에도 상생상회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어 소비자가 직접 지역 농가나 기업 등과 연결(온라인) 구매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군은 이 행사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날 수 있는 접점이 확대되는 한편 우수 농·특산물을 소개하는 홍보·마케팅의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라이브커머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단독 라이브커머스 방송은 사회적경제 판로개척에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면서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다양한 사회적경제 정책을 통해 일상 속에서 사회적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마창훈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