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리포트]'철도의 도시' 영주시, 내년 12월 중앙선 全구간 전철화 마무리...서울까지 1시간10분·대구 1시간 내 도착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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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17   |  발행일 2021-11-17 제18면   |  수정 2021-11-17 08:30
내년 예산도 철도SOC 대거 반영
복선전철 개통 맞춰 새 역사 준공
유라시아 대륙鐵시대 거점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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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시내를 통과하는 중앙선 복선철도를 달리는 KTX-이음.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가 주요 산업 전반에 걸친 국가투자예산 확보를 위해 공모사업 발굴 용역을 시행하는 등 사업을 구체화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16일 영주시에 따르면 지역 예산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3천600억원 증가한 9천131억원으로, 1조 예산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영주시가 추진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지역 국회의원과도 긴밀히 협조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다.

영주시의 국도 보조금에는 철도 중심 도시답게 철도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이 대거 포함됐다.

영주와 서울 동부권을 1시간10분대로 연결하는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도담~영주)에 5천464억원을 확보, 영주역사 신축 및 영주역 안전연결통로 설치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12월 중앙선 전체구간의 전철화 공사가 마무리되면 서울까지 1시간10분대, 대구까지 1시간대에 도착할 수 있어 더욱 빠르고 편리한 철도교통을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영주역사 신축공사'도 한창이다.

신축 영주역사는 내년 12월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에 맞춰 준공을 목표로 현재 단계별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상 3층, 연면적 4천260㎡ 규모로 공사비 166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영주시는 이 역을 남북 철도연결로 맞이할 유라시아 대륙철도시대에 대비, 국제역으로 만들기 위한 로드맵과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사업의 타당성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 7월 향후 10년간 국가철도사업의 청사진인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가 추가검토사업으로 점촌~영주(경북선) 전철화 사업이 신규 반영됐다. 이에 따라 철도 운영 효율성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증가하는 지역 산업단지 물동량에 대한 철도의 역할 증대와 철도이용객들의 불편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내년 국비 예산에 영주에서 서울 강남권을 50분대로 연결할 '수서~광주·여주~원주~영주' 복선전철화사업 설계 완료와 착공 소요 예산 600억원이 반영됐다. 기본실시설계 등의 예산이 반영되면서 당초 계획(2023년)보다 1년 앞당겨 착공할 수 있게 됐다.

또 영주와 서울 동북부권을 1시간 10분대로 연결하는 중앙선복선전철화사업(원주~제천·도담~영천)은 2천995억원, 부산을 1시간30분대로 연결(영천~신경주~포항~울산~부산)하는 복선전철화사업 예산도 811억원이 반영됐다.

한편 철도 SOC와 함께 영주시의 '100년 먹거리' 사업인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 타당성 검토를 통과해 지난 3월 실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9월 조사설계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리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첨단베어링 국가산단의 남은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영주 100년의 미래를 활짝 열 것"이라며 "신축 중인 영주역은 유라시아 대륙 철도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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