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확진자 최고 기록…다시 '닫힌 사회'로 돌아가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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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19   |  발행일 2021-11-19 제23면   |  수정 2021-11-19 07:30

어제(1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천292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506명으로, 전날 522명 정점을 찍은 데 이어 이틀 연속 500명대였다. 사망자는 하루 새 29명 늘어 누적 사망자 수가 3천187명이다. 현재 확진자의 70~80%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전국은 62.5%인데 수도권은 76.7%로 높다. 서울의 병상 가동률은 이미 80.6%에 이르고 있다. 정부가 일상회복 조치를 일시 중단하는 '비상계획(서킷 브레이커)' 발동의 기준으로 제시한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5%다.

수도권은 이 기준을 이미 넘어섰다. 이대로 가다가는 하루 확진자 수가 언제 4천명대를 기록할지 모르는 급박한 상황이다.

수도권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구도 11월 셋째 주 감염경로 불명의 깜깜이 확진자가 20.3%나 된다. 우리 지역 구석구석에 코로나가 퍼져있다는 의미다.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는 17일 54명, 18일 73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경북도 17일 26명, 18일 50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경고등이 켜진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대구경북의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현재 38.8%로 수도권에 비해 안정적이다. 하지만 상황이 악화하면 언제 갑자기 치솟을지 모른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의 '코로나 4차 대유행'이 넉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의 병상 부족은 현실화한 상태이고, 대구경북권을 비롯한 지방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 어제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삼삼오오 몰려다니면 사태는 더욱 악화할 수 있다. 중환자 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병상 확보가 관건인 상황이다. 앞서 백신을 접종한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백신 접종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돼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현 상황은 한마디로 '위기'다. 방역 당국과 지자체는 물론 우리 모두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하면 치명적인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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