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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3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사생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뒤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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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선대위는 지난달 29일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조동연(39)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겸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을 영입했다. 조 교수는 민주당 선대위 1호 외부인재다. 1982년생 '워킹맘'인 조 교수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후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공공행정학 석사학위를 땄고, 해외 파병부대인 이라크 자이툰사단, 한미연합사, 육군본부 정책실 등에서 복무했다. 연합뉴스 |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조동연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3일 당에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의 '1호 영입인재'로 송영길 대표와 함께 '투톱'에 파격 임명된 지 불과 사흘만이어서 쇄신 작업을 갓 마친 선대위에 혼란과 타격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입을 주도한 송 대표에 대한 책임론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위원장이 아침에 전화를 통해 제게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제발 자기 아이들, 가족들에 대해 공격을 멈춰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지금 공식적으로 사퇴하는 것이 더 이상 이 후보나 당에 누가 되지 않을 것 같다"며 "필요하면 월요일에라도 공식 사퇴 의사를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도 조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짊어지고 갈 테니 죄 없는 가족들은 그만 힘들게 해달라. 그렇게 하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힘든 시간들이었다"며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하다. 안녕히 계시라"라고 쓰며 사퇴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다만 이후 휴대전화를 끄고 연락이 두절돼 민주당에서 경찰에 신고까지 하는 등 진의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송 대표는 조 위원장의 사의 표명을 받아들일지와 관련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이날 송 대표는 "주말 경 직접 만나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할 생각"이라며 아직 결정이 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그는 "조 위원장은 국회의원에 출마하거나 장관 후보자로 임명된 사람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 97일간 도와주기 위해 선대위에 참여한 사람"이라며 "당장 공직 후보자도 아닌데 10년 전 이혼한 사실을 가지고 가족, 개인사를 공격할 사안인지 국민들께서 판단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격앙된 목소리로 "10년 전 이미 양자가 합의해 따로 가정을 이루고 있는 상황인데 아이의 얼굴, 이름까지 밝혀 공격하는 비열한 행위는 언론의 정도를 벗어난 것"이라며 "사회적 명예살인의 흉악한 범죄행위임을 분명히 명시하면서 당 법률지원단에서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 등에 대해 고발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 위원장은 여군 장교 출신의 군사·우주 전문가라는 이력과 30대 워킹맘이라는 상징성을 갖춰 송대표와 함께 선대위 '투톱'으로 영입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혼외자 문제 등 사생활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져 조 위원장과 민주당 모두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이 대표 역시 "국민들의 판단을 지켜보겠다"며 입장을 유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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