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학교 큰 꿈] 고령 덕곡초등, 학부모 재능기부로 농장·도자기 체험…다도·명상 체험도 계획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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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06   |  발행일 2021-12-06 제15면   |  수정 2021-12-06 15:20

샌드아트
경북 고령 덕곡초등 학생들이 샌드아트 공연에 직접 참가하고 있다.

대가야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고장 경북 고령군 덕곡면에 위치한 덕곡초등학교는 1934년 개교해 5천1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전통 있는 학교였으나 현재는 전교생 22명의 작은 학교다.

다행히 2020학년부터 경북도교육청 특색사업으로 시작한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운영으로 면 단위 농촌 학교인 덕곡초등에도 희망이 살아나고 있다.

자유학구제는 도교육청이 농산어촌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학교 통폐합을 추진하기보단 작은 학교를 살리는 방향으로 추진 중인 정책이다. 큰 학교 학생들이 주소 이전 없이 작은 학교로 전·입학이 가능토록 한 제도다.

덕곡초등은 대가야읍에서 약 8㎞ 떨어져 1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으로 2020학년도부터 자유학구제 운영학교로 지정돼 현재 전교생 22명 중 6명의 학생이 대가야읍에서 전·입학했다. 특히 대가야읍까지 통학 차량 운영으로 학생들의 등·하교에 편의를 제공해 자유학구제 운영의 만족도를 높였다.


코로나의료진_응원꾸러미2
경북 고령 덕곡초등 학생들이 코로나19와 사투 중인 지역 의료인들에게 손수 준비한 응원 꾸러미를 전달하고 있다. <덕곡초등 제공>

덕곡초등은 소규모학교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가야읍에서 전·입학하는 학생을 늘리기 위해 교직원과 학부모회가 힘을 모아 특색있는 여러 가지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덕곡 한마음 축제', 학부모의 재능기부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학습',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지역사회 봉사활동',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문화예술 체험활동'이 대표적이다.

덕곡 한마음 축제는 1학기에 가야산 생태탐방원에서 '에듀힐링 휴(休)캠프', 2학기에는 학교 운동장에서 '어울림 한마당'의 형태로 추진했고, 덕곡 교육 가족이 모두 모여 더 나은 교육 활동을 위한 소통의 장이 된다.

지난해부터 계속되는 코로나19 감염 상황으로 인해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 추진에 어려움이 생겨 2021학년도에는 학부모의 재능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학습을 추진했다. 사전에 학부모의 직업을 조사하고 재능기부를 부탁해 딸기 농장 체험·도자기 제작 체험·1인 1화분 심기를 실시했고, 앞으로 다도 체험·명상 요가 체험 등의 활동도 할 예정이다.

또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계획해 코로나19로 고군분투하는 지역의 의료진과 소방대원에게 손수 정성껏 준비한 응원 꾸러미를 전달했다. 코로나 의료진 응원 봉사활동은 도교육청 공식 유튜브 채널인 맛쿨멋쿨 TV에도 소개됐다.

이 밖에도 학교에서 하는 인형극 공연·우리들의 뚜왑뚜왑 음악회·샌드아트 공연과 같은 각종 문화예술 체험활동에 희망 학부모를 초청해 문화적 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석록 교장은 "덕곡초등은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를 통해 소규모학교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전 교직원과 학부모회가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어 앞으로 전·입학하는 학생들이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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